이즈야마 마타루 산교타임즈 사장, IT기술 의료기술에 적용…세계 22개국에 병원 설립
이즈야마 마타루 산교타임즈 사장은 30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이투데이 주최 ‘제3회 한일 산업포럼’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일본 정부가 의료산업 발전을 위해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즈야마 사장은 “최근 아베 총리의 해외 순방이 잦은 것은 의료계약을 따오기 위한 것”이라며 “의료산업으로 세계를 장악하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세계 22개국에 100% 일본 자본으로 설립한 병원을 총 1000개 설립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즈야마 사장은 “현재 22개국 중 17개국이 일본 정부와 계약을 완료한 상태”라며 “이 병원들에 들어가는 의료기기들이 모두 일본제가 사용된다”고 말했다.
의료산업의 세계화 전략에 따라 시장규모를 현재 2조원에서 7조원까지 끌어 올리겠단 전략이다. 목표 달성을 위해 일본 굴지의 IT 업체들이 앞다퉈 의료산업에 나서고 있다.
이즈야마 사장은 “니콘과 코닥, 미쯔비시, 올림푸스 등 글로벌 업체들이 IT와 의료를 융합해 의료산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며 “특히 반도체를 이용한 유방암 치료 기기, 캡슐 내시경 등 최첨단 의료기기를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소니는 내시경 분야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 70%를 장악하고 있는 올림푸스와 손잡고 캡슐 내시경, 화상진단장치를 개발 중이다. 도시바그룹도 2017년 의료 분야 매출 1조엔을 달성해 반도체 매출을 넘어설 계획이다.
앞으로 의료산업이 세계 3대 산업 중 하나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이즈야마 사장은 “세계 제 1산업인 에너지 산업에 이어 의료산업이 제 2산업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며 “세계적으로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의료산업의 필요성은 더욱 확대 될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프리카나 후진국들의 사망률 1위는 감염에 의한 질병때문”이라며 “일본 정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 정책과 산업적인 측면을 모두 고려해 아시아, 아프리카 등지로 병원 건립을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즈야마 사장은 끝으로 “앞으로 미래는 PC와 스마트폰 등 기존 IT 산업의 성장은 끝났다며 한국의 기업들도 일본 기업들처럼 의료산업에 적극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세계 의료시장은 약 520조엔으로, 자동차의 300조엔을 상회한다. 이 가운데 의료 서비스가 약 430조엔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의약품 약 70조엔, 의료기기 약 20조엔으로 그 뒤를 따랐다. 현재 전 세계 의료기기 시장에서 일본은 미국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