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지수증권시장 오는 11월 개설

입력 2014-08-28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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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지수증권(ETNㆍExchange Traded Note) 시장이 오는 11월 개설된다.

한국거래소는 ETN 시장을 개설하기 위해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 및 ‘유가증권시장 업무규정’에 ETN 도입근거를 마련하고 오는 11월 17일 시장을 개설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앞서 거래소는 지난 6월 금융위원회와 ‘파생상품시장 발전방안’에 따라 다양한 투자기회 제공과 자본시장 활력 제고를 위하여 해외에서 성장 중인 ETN시장의 도입을 공동 추진했다.

ETN은 증권회사가 자기신용으로 발행하고 투자기간 동안의 지수수익률을 보장하는 만기가 있는 파생결합증권이다. 만기에 특정 기초지수 수익률에서 약정보수 등 제비용을 차감해 투자자에게 지급한다.

기초자산에 연계하는 집합투자증권인 상장지수펀드(ETF)와 유사한 수익구조이지만 ETF는 자산운용사가 자산운용을 통해 지수수익률을 추적하는 만기가 없는 펀드라는 점에서 ETN과 차이가 있다.

발행자는 ETN이 증권사 신용상품이라는 점에서 투자자 보호를 위해 자기자본 1조원 이상의 재무건전성이 우수한 증권사로 제한된다. 다만 보증인이 있는 경우 자기자본 1조원 이하인 증권사도 발행 가능하다.

도입 가능한 상품은 지수 구성종목을 5종목 이상으로 한 상품이다. 시장개설 초기에는 ETF와 차별화되고 안정적 수익 실현이 가능한 국내주식 전략지수(초과수익, 위험관리), 고배당지수 등의 상품을 우선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거래소는 ETN의 신속상장을 위해 상장예비심사기간을 15일로 짧게 설정할 예정이다. 또한 발행규모ㆍ거래대금이 일정규모에 미달하는 경우 관리종목 지정을 통해 관리 소홀 및 소극적 LP호가에 따른 투자자 피해를 방지할 방침이다.

ETN시장이 활성화 될 경우 개인투자자는 헤지전략 및 국내외 우량주바스켓 등의 상품에 소액으로 직접 투자할 수 있는 신규투자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증권산업 측면에서는 유연한 기초자산 구성과 다양한 운용전략을 이용한 신속한 상품설계가 가능해짐에 따라 상품개발능력이 고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자본시장 측면에서는 장외상품 대비 상품표준화와 위험관리가 용이한 장내 투자상품 확대로 국내 금융투자상품시장의 투명성과 건전성이 한층 제고될 것으로 보인다.

거래소 관계자는 “ETN시장 활성화를 위해 시장 개설 전 상품세미나를 포함한 마케팅활동을 증권업계와 공동으로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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