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외환시장에서 13일(현지시간) 일본 엔이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일본은행(BOJ)과 유럽중앙은행(ECB) 등 선진국 중앙은행이 경기부양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에 엔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4시5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15% 상승한 102.42엔을 나타내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0.13% 오른 136.87엔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1.3364달러로 0.03% 떨어졌다.
주요 6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는 81.66으로 0.13% 상승했다.
선진국 경제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기준금리 인상 관측이 후퇴했다.
일본의 지난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예비치는 연율 마이너스(-) 6.8%로 동일본 대지진 이후 3년 만에 가장 큰 위축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지난달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보합세로 0.2% 증가했을 것이라는 월가 전망을 벗어나고 6개월래 최악의 성적을 보였다.
14일 발표 예정인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 2분기 GDP는 전분기 대비 0.1% 상승에 그쳐 1분기의 0.2%에서 하락할 전망이다. 특히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GDP 성장률이 -0.1%를 기록해 유럽 경기둔화 우려가 더욱 고조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