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항공사 지연운항 상반기 1만여건…1위 진에어 꼴찌

입력 2014-08-13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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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항공사)
국내 7개 항공사의 지연 운항이 올해 상반기에만 1만여 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에서도 진에어의 운항 지연율이 가장 높았고 대한항공의 지연율이 낮았다.

13일 한국공항공사가 새누리당 김희국 의원(국토교통위원회 소속)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항공사 지연 운항은 9102건에 달했다. 6월까지 15만6312회를 운항한 것과 비교하면 지연률은 5.8%에 달했다.

국내선은 예정시각보다 30분, 국제선은 60분을 초과해 이륙한 경우 ‘지연 운항’으로 보고된다.

지난해 국내항공사의 국내선 지연운항 건수는 전년(1만2488건)보다 33.5% 증가한 1만6675건으로 나타났다. 운항 지연율 또한 5.5%에 이르러 최근 4년(2010~2013년, 4.7→4.8→4.3→5.5%)간 가장 높았다. 2012년에는 1만2488건으로 전년(1만3984건)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지난해에는 4000여 건이 급증했다.

올해 들어서도 6월까지 이미 9000여 건을 돌파해 이 추세가 이어질 경우 연말에는 운항지연 건수가 1만8000여 건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운항 지연율 또한 6%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지연 운항사유로는(2013년 기준) 공항 혼잡에 따른 항공기 연결 지연(A/C접속)이 1만4544건으로 가장 많았고, 태풍과 폭우 등 기상이변에 따른 지연이 812건으로 뒤를 이었다. 기체결함 등에 따른 기술적 정비(A/C정비)로 인한 지연도 412건으로 집계됐다.

항공사별로는 저가항공사(LCC)의 운항 지연율이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으로 진에어가 9.3%로 가장 높았고, 이스타 항공(8.6%)과 제주항공(6.8%) 순으로 파악됐다. 대형항공사인 아시아나항공 또한 2011년 6.6%, 2012년 4.6%, 2013년 5.9%로 최근 3년간 상대적으로 높은 운항지연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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