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아이칸연합의 결별...'매수 기회'

입력 2006-08-28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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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칸-스틸파트너스 결별 배경에 관심...재매수할 것 '중론'

칼아이칸과 스틸파트너스의 의결권 공동행사 종료가 KT&G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아이칸 연합의 결별이 단기적으로는 주가에 악영향을 미칠지는 모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KT&G의 주주가치제고의 노력 등의 기대로 긍정적이라는 시각이다.

28일 KT&G는 아이칸 연합의 결별 이슈로 오후 2시6분 현재 전일보다 2800원(4.75%) 떨어진 5만6200원을 기록하고 있다. 개장초 7%이상 급락하며 5만4700원까지 떨어졌던 주가는 하락폭을 만회한 것이다.

◆기업가치에 영향 無...'매수 유지'

칼 아이칸과 스틸파트너스의 의결권 공동행사 계약 종료가 KT&G의 기업가치에 영향을 주는 내용이 아니므로 중장기적으로 매수관점을 유지하라는 의견이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KT&G의 주가가 크게 상승하기는 어려워 보이지만 오히려 수급 불안에 대한 우려를 주식 재매수의 기회로 활용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정성훈 현대증권 연구원도 "최근 KT&G의 주가는 자사주 매입에 따른 차익매물 출회로 3.2% 초과 하락했다"며 "이번 의결권 공동행사계약 종료로 경영참여에서 비롯된 단기적 모멘텀은 완화되겠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자산가치 상승과 높은 주주가치환원이 기대돼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송지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스틸파트너스와 칼 아이칸의 결별이 주가에 악재로 작용해야할 이유는 없는 것"이라며 "KT&G에 대한 적대적 M&A는 애초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하지 않은 시나리오였으므로 '실재하지 않은 호재의 소멸'"이라고 말했다.

◆칼 아이칸과 스틸파트너스의 결별 이유는?

칼 아이칸과 스틸파트너스의 의결권 공동행사 종료의 배경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시장에서는 아이칸과 스틸파트너스의 결별로 공시 의무에서도 자유로워져 이들이 자유롭게 주식을 팔 것이라는 관측이 제시되고 있는 반면, 보유하고 있던 KT&G의 주식을 한 주도 매각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런 악재를 만들어 냈다는 것이 의아하다는 반응이다.

이 연구원은 "결별 이후 이들의 행보에 대해서는 ▲양측 모두 지분 매각 ▲아이칸 측은 지분을 팔고 스틸파트너스는 지분 보유 ▲결별 이후 주가 약세시 재매수 등 세가지 관점으로 요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사주 매입으로 대기 수요가 많아진 지난 14일 이후에도 이들은 주식을 전혀 매각하지 않았다"며 "과연 주식 매각 의사가 있는 건인가의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백운목 대우증권 연구원은 "양측은 보유지분을 한 주도 팔지 않은 상태에서 의결권 공동행사 계약을 종료했다"며 "팔았다면 결별하기 전에 팔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도 "양측의 지분변동이 단기에 가시화될 가능성은 낮다"며 "자사주 매입이 시작된 이후 양측의 지분변동이 없었고 아이칸과 스틸파트너스측의 평균매입단가는 각각 4만4000원, 4만7000원 수준으로 계약종료로 인한 단기 주가 변동시 기대수익률이 높지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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