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실버창업준비 체크 포인트

입력 2006-08-28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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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헌 소장, "절대 서두르지 말고 치밀하게 준비하라"

직장에서 퇴직을 했지만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50, 60대들이 사회에는 많이 있지만 50·60대가 낯선 창업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최근에는 경기 침체와 사회구조 변모, 저금리 시대 등이 도래함에 따라 과거 금리 수입이나 연금, 퇴직금에 의존하던 50·60대들이 수익성 모델을 찾기 위해서 창업 전선에 뛰어드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처럼 '실버창업'이 증가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걸음마 수준에 있는 것이 사실이다.

실버세대를 위한 다채로운 문화시설과 비즈니스 시스템, 그리고 교육기관 등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실버세대들이 창업을 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상헌 창업경영연구소장(사진)은 "사회보장 시스템이 불완전한 사회에서는 새로운 삶을 위해서나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실버창업'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들을 위한 몇 가지 조언을 했다.

▲미리 준비하고 대비하라

어떤 일이든 준비 없이 당하게 되면 혼란을 겪을 수밖에 없다. 1997년 외환위기 당시에도 아무런 준비 없이 실직을 당해 사회에 내몰린 직장인들이 대표적인 예다.

이상헌 소장은 "사전준비 없이 실행된 창업은 그리 오래가지 않는다"며 "더 큰 실패를 경험하면 그 때는 모든 것이 끝일 수 있으므로 미리 준비하고 대비해야 실버창업이 기회의 순간으로 다가올 수 있다"고 충고했다.

▲절대 서두르지 마라

이 소장은 "창업을 하겠다고 결심한 순간 이성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 주변에는 창업을 하겠다고 생각한 시점부터 모든 일을 일사천리로 밀어붙이다가 실패의 쓴 잔을 마시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이 소장은 "창업을 함에 있어 가장 큰 원칙은 창업의 기본을 갖춘 후에 시작하는 것이 성공을 보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치밀하게 계획하라

실버창업은 다른 창업에 비해 더욱 치밀하게 계획해야 한다.

사업계획서를 붙들고 씨름하는 일이 계속돼야 하고 검토에 검토를 거듭하는 것이 리스크를 최소활 할 수 있다.

이 소장은 "창업규모가 작다고 무시하면 안된다"며 "실버세대에게는 작은 규모가 전부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100만원을 투자하더라도 사업계획서를 만들고 투자 타당성을 분석해서 실행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조언에 귀를 기울여라

기성세대의 가장 큰 장점은 다양한 경험과 연륜일 것이다.

하지만 이 점이 창업시장에서는 장점임과 동시에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이상헌 소장은 "심적으로 자신감이 충만할지 모르지만 주변사람들의 조언을 지나치지 않고 귀담아 듣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 소장은 "남의 말을 듣지 않고 자기 말만 많이 하는 사람에게는 아무도 더 이상 충원하려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기본을 철저히 하라

창업을 하고 나면 다양한 경험과 연륜이 큰 무기로 작용할 수 있다.

이상헌 소장은 "일단 창업을 시작하게 되면 공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좋다"며 "사람들은 실버세대의 숙련된 기술과 경험, 그리고 노련함 등을 기대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중요한 것은 기본에 철저해야 한다는 것이다"며 "공격적인 사업을 벌이면서도 철저한 원칙에 입각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건강과 체력은 기본이다

월급을 받는 직장인과 직접 경영을 하는 입장은 전혀 다르다.

월급쟁이의 경우 주어진 근무시간을 일을 하면 되지만 창업을 하고나면 하루 평균 12시간 이상을 가게에 매달려야 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창업초기부터 3년 동안은 한 달에 2∼3번 휴식만으로 생활해야 하기 때문에 체력은 기본 중에 기본이다.

이상헌 소장은 "창업자 체력을 고려해 규모와 아이템을 선정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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