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펀드는 7월말 경 41조를 상회한 이후 그 증가세가 다소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8월 들어 재투자를 제외한 주식형 일평균 순증가분은 400억을 밑돌면서, 7월중의 동 증가분 600억선(1회성 펀드해지 제외) 대비 부진한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테마형이나 적립식에 의해 주식형이 완만하게 증가하는 국면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 국내 콜금리의 25bp 인상은 금리 방향성에 대한 향후 불확실성을 현저히 감소시킴으로써 채권형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8월초 MMF의 큰폭 자금유출이 있었으나 1회성으로 보여지며, 이를 제외할 경우 MMF는 전반적으로 안정세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주식형펀드의 스타일 활용 필요
스타일 운용이 활성화된 선진 시장과는 달리 국내 주식형펀드 시장은 스타일운용을 체계화하는 과정에 있다.
해외 주요 주식형펀드는 대형성장, 대형혼합, 중형성장 등 다양한 스타일이 균형을 이루고 있으나, 국내는 대형혼합형과 대형가치형이 대다수를 점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스타일 펀드의 적절한 활용을 위해서는 스타일 명료성과 지속성 및 투자자 성향과의 조합 등이 동태적으로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8월 자산배분 전략: 주식형 비중확대, 해외투자 관심 유지, 적립식 계속 불입
당사에서는 8월 KOSPI의 주가 밴드를 1,250~1,350으로 전망하며 향후 기업이익전망의 추이가 반전되기를 기다리는 강보합세 수준을 예상하고 있다.
국내 간접투자자금의 지속적 유입과 상대 밸류에이션 매력이 기존 박스권을 지지하는 동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당사에서는 8월 채권시장은 국고3년 기준으로 4.75~5.15%의 범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인플레 우려 완화와 수급안정에 무게를 싣고 있다.
주식형은 성장과 가치형 공히 3분기 매우 유망 의견을 견지한다. 4분기로 갈수록 성장형의 투자매력도가 상대적으로 더 부각될 것으로 보고 있다.
목표수익과 해외투자형은 포트폴리오 전체관점에서 적절하게 활용할 것을 권한다. 적립식은 보다 장기적 관점에서 계속 불입할 것이 권고된다.
주식형 펀드의 스타일배분은 기존의 성장주 50%, 가치주 30%, 해외투자형 20%를 그대로 유지한다.
국내 간접투자 자산의 글로벌 배분은 2005년부터 활발히 진행되어 왔으며 역외펀드를 포함할 경우 전체 펀드 자산의 8%선을 상회하고 있다.
지난 2분기에는 주식형펀드 자산의 상당부분이 글로벌 자산으로 배분된 바 있다.
향후에는 국내 위험자산과 글로벌 자산에의 배분이 크게 상반된 방향으로 이루어질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한편 채권형 펀드의 완만한 증가가 예상되나 주식형과 경쟁구도에 설 것으로는 생각되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