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3분기엔 스마트폰·하반기엔 UHD OLED TV 민다

입력 2014-07-24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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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스마트폰과 UHD TV를 중심으로 2분기에 거둔 실적 호조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LG전자는 24일 올해 2분기에 영업이익 6062억원, 매출 15조374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지난 2009년 3분기 8500억원대를 기록한 이후 약 5년 만에 최고치를 달성했다.

LG전자는 3분기에 G3의 글로벌 판매 시작을 발판삼고, 하반기에는 UHD OLED TV를 전면에 내세우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G3는 LG전자가 당초 목표했던 1000만대를 달성할 수 있을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전반적인 스마트폰 판매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LG전자의 2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1450만대로 분기 기준으로 최초로 1400만대를 돌파 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0%, 전분기 대비 18% 증가한 수치다.

이에 LG전자는 MC사업본부가 작년 말에 발생했던 적자를 답습하지 않기 위해 신중을 기하겠다는 자세도 내비쳤다. 지난해 MC사업본부는 1분기에 132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으나, 3분기에 797억원 적자, 4분기에 434억원 적자를 입은 바 있다.

정도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G3의) 마케팅 비용을 더 쓴다고 하더라도 작년처럼 적자가 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LG전자는 북미 등 G3의 본격적인 글로벌 출시와 더불어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 대응을 위한 프리미엄 제품인 G시리즈의 하방 전개를 중심으로 매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L시리즈3의 라인업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LG전자는 하반기에 UHD OLED TV를 출시해 시장을 선도할 방침이다. 하진호 LG전자 HE기획관리담당 “올해 하반기부터 시작해서 내년까지 LG디스플레이와 함께 올레드 TV에 굉장히 많은 힘을 실을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LCD로 만든 UHD TV에 비해 가격이 1.2~1.3배 높은 수준이라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것. 하 상무는 “OLED 패널 수율이 LCD 패널처럼 완벽하게 나오지는 않지만, LG전자가 미래에 TV사업에서 핵심으로 삼을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LG전자는 PDP사업 철수를 검토하고 있음을 밝혔다. 정도현 CFO는 “PDP 사업 중단을 내부 검토 중”이라며 “결정이 되면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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