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드증권은 24일 삼성물산에 대해 내년도 이익성장에도 불구하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정체되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시장수익률(Market-perform)’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주가 상승여력은 아직 충분하다며 목표주가는 7만9000원에서 8만2000원으로 올렸다.
박용희 연구원은 "2분기 매출급증에도 불구하고 매출총이익률(GPM)은 92.1%로 전분기대비 악화됐다"며 "인력배치 등 판관비율 하락으 로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사측에서는 밝혔으나, 어닝 추정치의 상향 요인은 아님을 나타낸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신규 수주가 5조6000억원으로 당사 추정치 18조원에 아주 크게 미달하고 있다"며 "단일 프로젝트 수주 가능성이 높아 아직 신규수주 추정치 조정을 요하지는 않으나, 작년 대규모 수주가 일회성으 로 그칠 확률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실적 방향이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ROE가 내년도 이익 성장에도 정체되고 있다"며 "경쟁사가 턴어라운드하는 가운데 투자 매력이 떨어져 투자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