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강 가격하락에 이익률 개선 … 올해 흑자전환 전망
[종목돋보기] 삼원강재가 겹판 스프링, 스프링용 파이프 매출 증가와 특수강 가격 하락으로 이익률 개선세가 진행되며 벨류에이션이 정상 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삼원강재는 대원강업과 POSCO의 합작투자회사로 국내 유일의 차량용 열간압연 스프링 소재 업체다. 코일 스프링용 선재가공과 겹판 스프링용 소재 및 완제품을 제작하고 있다. 열간압연 부문 국내 시장점유율 100%, 소재가공 부문 78.3%, 겹판 스프링 부문 49.0%로 시장내 독보적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2011년 7월 유가증권시장에 첫 발을 내디뎠다. 안정적인 원재료 조달과 외형 성장세 지속 전망에 힘입어 상장 첫날 공모가 4000원의 2배인 8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했고 상한가인 9200원에 마감했다. 상장 이후 급등에 따른 차익 매물 소화 과정을 거치며 주가는 5000원대로 내려왔지만 여전히 공모가는 웃도는 수준을 보였다. 실적 개선세도 이어졌다. 2011년 매출액은 22.5% 늘어난 3469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8.2% 증가한 263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31.3% 증가한 204억원으로 집계됐다.
2012년 들어서면서 매출 역성장과 영업이익률 하락으로 주가는 약세를 이어갔다. 연말 주가는 4635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3494억원으로 전년대비 0.7%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245억원으로 6.8% 감소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86억원으로 8.8% 줄었다. 겹판 스프링 소재 수출 물량이 급감했고 냉간 스프링 익스포저가 부재했던 영향이다.
지난해 삼원강재의 매출액은 3134억원으로 전년대비 10.3%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86억원으로 24.0% 줄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49억원으로 19.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비중은 열간압연 제품과 겹판 스프링을 포함하는 스프링제품 사업부가 52.6%, 소재가공 사업부가 42.8%가 차지했다. 실적 부진의 주 원인은 스프링제품 사업부의 수출 물량 축소 때문이다. 현지 로컬 업체 물량 급감으로 전체 수출 물량은 2012년 대비 34% 하락했다. 그러나 올해 1분기부터 물량 회복 추세가 나타나고 있어 시장 회복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2009년 개시된 소재가공 사업부는 그 동안 Capa 투자 지속으로 매출증가에도 불구하고 적자를 나타냈다. 하지만 생산 안정화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제품 단가 인상 효과로 흑자전환이 예상되며 전체 실적 개선에도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현대차 전주 상용차 공장에서의 겹판 스프링 물량 증가, 파이프 스프링 소재 증설과 냉간 스프링 소재 사업 등으로 역성장 추세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또한 특수강 가격 하락에 따른 이익률 개선 효과로 벨류에이션이 정상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IBK투자증권에서는 삼원강재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7.4% 증가한 3365억원, 영업이익은 14.0% 늘어난 213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보다 16.5% 증가한 175억원으로 전망했다. 차량 경량화에 따른 매출 성장과 시장 내 독보적 입지를 감안했을 때 소재가공 사업부 판가 인상이 적용되는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되며 향후 주가 흐름은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 투자자 300명에게 공개하는 종목의 속살 이투데이 스탁프리미엄에서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