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와 안전행정부는 정부 3.0 주요 정책에 대한‘국민디자인단’활동 성과 발표대회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또 앞으로 정책개발 시, 서비스 디자인 방법론을 적극 도입하기로 했다.
서비스 디자인은 수요자에 대한 면밀한 관찰·이해 등을 바탕으로 원하는 서비스를 개발하는 방법론을 말한다. 영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교통ㆍ의료ㆍ치안 등 사회 현안과 공공서비스 혁신에 서비스 디자인 방법론이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다.
산업부와 안행부는 국민의 숨겨진 요구사항을 파악하고 원하는 서비스를 설계하기 위해 지난 5월부터 시민·대학생·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국민디자인단을 운영했다.
이에 국민디자인단은 그동안 공무원들과 함께 19개 주요 정책의 내용과 서비스 방식을 디자인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국민디자인단 활동을 통해 한층 개선된 정책내용이 사례가 발표됐다.
경찰청은 스마트폰, 블랙박스 등을 통한 각종 범죄현장의 영상ㆍ사건정보 등 시민들이 제보한 자료를 범죄수사에 활용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자발적 시민제보를 활성화하기 위한 성과보수 제도도 함께 설계하기로 했다.
여성가족부는 일하는 엄마(워킹맘)을 위해 일ㆍ가정 양립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앱서비스를 개선키로 했다.
법무부의 경우 외국인 근로자가 퇴직할 때 고용부와 법무부로 나누어진 고용변동 신고를 일원화하면서 채용 관련 신고(취업개시 등) 일원화도 추가 검토하기로 했다.
김재홍 산업부 제1차관은 축사를 통해 “오늘 행사 자체가 부처 간 정부 3.0 협업의 대표적인 사례”라며 “서비스 디자인의 공공부문 확산을 기반으로 제조업 등 산업부문에까지 확산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