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9일 이녹스에 대해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소재 매출 급감으로 2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낮을 것으로 보이나 하반기에는 실적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각각 매수와 2만7000원을 유지했다.
김상표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FPCB 소재 매출 급감으로 당사 추정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3분기 고객사 물동 회복과 8월말 신공장 완공 이후 신제품 매출 확대가 진행된다”며 “이 점을 감안 시 최근 가파른 주가 하락은 우려감을 충분히 반영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녹스는 2분기 매출액 332억원, 영업이익 34억원으로 기존 추정치 및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FPCB 업황 악화 및 주력 엔드(END) 거래선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대당 FPCB 원재료 소요량 감소로 실적 급감했기 때문이다.
이녹스는 3분기부터 고객사 물동 회복 및 신제품 매출 증가로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액 494억원, 영업이익 7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김 연구원은 “Non-FPCB 소재의 매출 확대를 통해 내년부터는 고속 성장 트랙에 복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향후 주요 성장동력으로 DAF(MCP 접착 필름)를 포함한 반도체 소재 시장점유율 확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및 스마트디바이스용 디스플레이 소재 매출 확대 및 신규 거래선 확보, 인수합병(M&A)을 통한 연구 및 제품 개발 능력 강화를 꼽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