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영화·드라마에 빠지다] 주식용어, 알고 봅시다

입력 2014-07-01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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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따라고 아십니까.”

“바닥 친 주식은 반드시 오른다고 믿는 바보 심리. 그걸 이용하는 겁니다.”(영화 ‘작전’ 주식 살인마 우 박사)

‘하따’는 이른바 ‘하한가 따라잡기’를 통해 단기 차익을 노리는 매매기법으로 영화 ‘작전’뿐만 아니라 다수의 주식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나 영화에 속속 등장, 관객들의 궁금증을 사곤 한다. 주식 관련 용어를 몰라도 영화, 드라마를 보는 데 크게 지장이 없지만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주식 용어들을 정리해 봤다.

△선물거래=장래 일정 시점에 미리 정한 가격으로 매매할 것을 현시점에서 약정하는 거래로, 미래의 가치를 사고파는 것이다. 미리 정한 가격으로 매매를 약속한 것이기 때문에 가격변동에 따라 생길 수 있는 손실을 피할 수 있다.

△BPS=주식 한 주당 순자산이 얼마인지는 나타내는 것으로 쉽게 말해 기업의 자산 충실도를 알 수 있는 정도의 지표다. BPS가 높다는 것은 자기 자본의 비중이 크고 실제 투자가치가 높다는 뜻이다.

△동시 호가= 거래가 몰리는 개장 전 1시간, 장 막판 10분 동안 호가를 받아 오전 9시, 오후 3시 정각에 주문을 한 번에 체결시키는 시간대를 말한다. 즉 이 시간대에 넣은 주문은 ‘동시에 가격을 부른 주문’으로 간주해 동시 호가라고 칭한다.

공매도(short stock selling)=주식이나 채권을 가지고 있지 않는 상태에서 매도 주문을 내는 기법으로 주로 초단기 매매차익을 노리는 데 사용된다. 실제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투자자가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 경우 차익을 얻기 위해 주식을 매도한다.

△자전거래=증권사가 같은 주식을 동일 가격으로 동일 수량의 매도·매수 주문을 내어 거래를 체결시키는 방법을 말한다.

△통정거래=매수할 사람과 매도할 사람이 사전에 약속하고 일정 시간에 일정 가격으로 주식을 매수, 매도해 다른 사람들이 거래에 끼어들 틈을 주지 않는 것이다. 거래가 활발하게 일어나는 것처럼 보여 선의의 투자자들의 판단을 흐리게 한다.

△검은머리외국인=한국 국적을 가진 개인이 해외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후 법인 명의 외국인 투자등록을 하고 마치 외국 법인 투자자인 것처럼 속여 국내 증권시장에서 거래하는 사람을 말한다. 위장 외국인 투자자들은 규제회피, 불공정 거래 등으로 자본시장의 질서를 해치고 있다는 지적을 받는다.

△골든 크로스(golden cross)=단기 이동 평균선이 장기 이평선을 상향 돌파할 때 쓰는 용어다. 단기 주가 이동 평균선이 장기 주가 이동 평균선을 아래서 위로 급속히 돌파하는 상황을 말하며 강세장으로의 강력한 전환 신호로 해석된다.

△데드 크로스(Dead Cross)= 주식시장에서 주가의 단기 이동 평균선이 중장기 이동 평균선을 아래로 뚫는 현상을 가리킨다. 주가 이동 평균선은 일정 기간 동안의 주가를 산술 평균한 값인 주가 이동 평균을 차례로 연결해 만든 선으로, 주가의 평균치를 나타내는 지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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