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 우려가 대두되며 주요 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다음주 FOMC가 기준금리를 5.25%로 인상할 확률이 높은 가운데 미 국채 10년물의 수익률이 5.2%까지 오르며 2002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 금리인상에 따른 주식시장의 유동성 공급 우려가 제기됐다. 다른 한편으로는 5월 경기선행지수 악화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가 크게 자리했다.
22일(현지시간)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산업지수는 전일보다 0.54%(60.35P) 하락한 1만1019.1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21%(18.22P) 하락한 2122.98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도 0.53%(6.60P) 하락한 1245.60을 기록했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449.19로 1.36%(6.18P) 하락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5월 컨퍼런스보드 경기선행지수는 전월보다 0.6% 하락하며 예상치(0.4%하락)를 밑돌았다. 이에 따라 부동산 시장 둔화, 고유가, 고금리가 미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미 주간 신규 실업수당신청도 예상치를 웃도는 30만8000명을 기록, 추가적인 악재로 작용했다.
유가 역시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원유(WTI) 7월인도분은 전일보다 0.51달러(0.73%) 오른 70.84달러를 기록했다.
보 앤더스 GM부회장이 2분기 실적 기대감을 나타내자 GM의 주가는 4.08% 급등했다. 반면 골드만삭스가 디지털미디어서비스와 소프트웨어 업종에 대해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하회'로 낮추며 리얼네트웍스는 10.5% 급락했다. 자동차, 오일·가스 업종이 올랐으나 금속, 반도체, 통신장비 등 전반적인 경기민간 업종이 약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