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외환시장에서 27일(현지시간) 달러가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보였다.
미국 경제지표 호조로 달러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4시5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04% 상승한 101.99엔을 나타내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1.3635달러로 0.07% 하락했다. 유로당 달러 가치는 장중 1.3613달러로 지난 2월 13일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유로·엔 환율은 0.03% 내린 139.05엔에 거래되고 있다.
주요 6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는 80.37로 0.10% 올랐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지난 4월 내구재 주문이 전월 대비 0.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0.7% 감소를 뛰어넘는 것이다. 지난 3월 내구재 주문은 2.5%에서 3.6%로 증가폭이 상향 수정됐다.
민간 경제연구기관 콘퍼런스보드가 집계한 5월 소비자신뢰지수는 83으로 월가 전망과 부합했으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두 번째로 높았다.
미국 20개 대도시 주택가격을 종합한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는 지난 3월에 전월 대비 0.9% 올라 5개월 만에 첫 상승세를 나타냈다.
바실리 세레브리아코프 BNP파리바 외환 투자전략가는 “수치가 달러 가치 상승을 전반적으로 도왔다”며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등 유럽 정책결정자들은 다음달에 행동에 나설 것이라는 강력한 신호를 시장에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