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민간주도 창조경제 프로젝트 본격 추진…3년간 7560억 투자

입력 2014-05-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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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성장동력 프로젝트 속도, 올 하반기 창의상품 유통채널 구축

미래창조과학부가 민간주도 창조경제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미래성장동력분야 프로젝트에 오는 2017년까지 총 7560억원을 투자하고, 올 하빈기에 창의상품 유통채널을 구축하는 등 창조경제 활성화를 지원한다.

26일 창조경제 관련 8개 기관 부처장과 8개 주요 경제단체장이 참여하는 ‘창조경제 민관협의회’ 제2차 회의가 KT 광화문지사 1층 드림엔터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서 △미래성장동력분야 플래그십 프로젝트 추진계획안 △창조프로젝트 추진계획안 △대학생 창업 지원정책 개선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민관합동 창조경제추진단(이하 추진단)은 우선 발전가능성이 큰 세가지 분야의 산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미래성장동력 플래그쉽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했다.

‘ESS(Energy Storage System)’ 프로젝트에 오는 2017까지 7125억원을 투자한다. 투자금은 전액 민간투자 형식으로 진행된다. ESS는 전력의 효율적인 사용을 위한 에너지 저장시스템이다. ESS를 활용하는 실증사업을 추진해 발전효율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연간 약 3000억원의 비용절감, 전력분야의 신산업 개척, 신규고용 창출, 신재생에너지 스마트그리드 확산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탄소섬유 복합재료 프로젝트도 진행된다. 이 프로젝트에는 오는 2017년까지 총 433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중 326억원은 민간에서 담당한다. 해당 프로젝트에선 철을 대체할 고강도 초경량 소재인 탄소섬유를 활용, 자동차 구조재, 택시, 버스용 천연가스 압력용기, 항고기 구조재 부품을 개발, 제작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탄소섬유 복합재료와 응용제품의 국산화를 앞당기고 자동차·항공우주 등 관련 산업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방침이다.

비만, 건강관리 서비스 프로젝트에도 신경을 쓴다. 올 하반기에 300여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과 연동된 웰니스케어 기기로 신체상태를 측정해 병원진료, 스포츠센터 맞춤형 운동처방 등에 활용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는 또 창조프로젝트 추진계획으로 올 하반기까지 창의상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유통채널을 구축할 방침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창의상품 유통채널이 구축되면 창의상품을 개발하는 중소기업에 수익성을 향상시키고, 창의상품 개발을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선 또 대학생 창업 지원 정책 개선방안을 위해 창업지원사업 종합가이드 ‘싱글윈도우’ 체계를 구축하자는 의견이 제시됐다. 무역협회가 제안한 싱글윈도우는 이용자가 단일 ID로 모든 정보 활용과 업무 처리가 가능하며, 연계기관에서 만든 정보도 공유하는 구조를 말한다. 또 지원금 활용과 정산 편의를 높이기 위한 카드발급 확대 등도 함께 제시했다.

미래부 관계자는 “청년 창업지원 시 서류가 너무 많아 절차가 복잡했다”며 “선지급하고 후정산하는 간략한 방식으로 고치고, 필요하다면 카드를 발급하는 방법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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