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두뇌도시'로 개발된다

입력 2006-06-19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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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부터 개발이 본격화될 혁신도시는 지식기반산업과 신경제시스템에 적합한 클러스터 기반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혁신도시는 산-학이 협조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인프라와 인재육성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며 정부와 지자체는 관리자역할을 하기 보다 서비스 제공자 역할을 하는데 머물러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건설교통부는 오는 20일과 21일 양일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정부와 국내 및 해외 도시계획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혁신도시 개발전략 국제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공공정책분야의 전문가인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의 마이클 루거교수를 비롯해, 로버트 맥마한 노스캐롤라이나주 과학기술부 사무총장, 카시 말레이시아 사이버자야 개발이사 등이 주제발표를 할 이번 세미나에서는 올 7월 중 마무리할 혁신도시 기본구상을 위해 선진국 사례를 중심으로 해외석학들의 지침을 받는데 그 배경이 있다.

이번 세미나에서 거론될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혁신도시는 신경제시스템에 적합한 클러스터기반계획을 통해 지혜로운 공간을 조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첨단기술 고부가가치산업이 주도할 신경제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지역 내 대학과 지자체, 기업이 협조하는 산학연 협조 체제가 필요한 것으로 논의 됐다.

또 혁신도시건설의 사례가 될 해외의 신도시도 공개된다. 다툭 카시 사이버자야개발회사 이사는 이날 세미나에서 우수인재 확보를 위해 민간기업 등이 고등 교육기관을 설립하는 제도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산학연 협조를 위해서는 연구기관과 협력지원센터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맥마한 사무총장과 박상철 한국산업기술대학원 교수는 미국 실리콘벨리 리서치트라이앵글파크와 스웨덴 시스타 일렉트룸을 예로 들어 산학협동의 매개체 역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으며, 단순한 단지 조성이 아닌 지역의 복합적 환경을 분석하고 지역브랜드 창출이 가능한 혁신지역 구축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7월 중 기본 구상이 마무리 될 혁신도시는 오는 9월 지구지정을 거쳐 내년 1년 중 개발계획이 수립될 예정이며, 하반기 실시계획을 통해 내년 말부터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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