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을 고용하고 있는 사업주의 고용만족도가 매우만족 23.0%, 만족 56.6%로 만족한다는 비율이 79.6%나 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노동부 및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은 15일 지난해 7월~12월에 전국 4295개 사업체와 1만5546명의 장애인근로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5년도 장애인근로자 실태조사'결과를 발표하였다.
발표내용에 따르면 사업주가 장애인을 채용하는 이유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35.6%)’, ‘사업주의 장애인고용에 대한 관심(20.4%)’, ‘의무고용제도 및 장려금 등 지원제도(14.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아직도 장애인고용이 장애인의 능력보다는 사업주 관심이나 의지에 의해 좌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사업주는 장애인근로자의 안정된 직장생활을 위해 필요한 사항으로 ‘임금보조(34.6%)’와 ‘직원들의 장애인에 대한 이해 증진(32.6%)’ 등을 꼽고 있었다.
사업주가 장애인 고용시 가장 중시하는 사항은 업무능력(36.1%), 장애유형·장애정도(28.7%), 성실성·책임감(27.3%) 순이며 요구하는 업무능력 내용은 단순 생산 및 서비스(32.3%)보다는 기술·기능 습득 등 일정한 자격을 요구(56.1%)하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3년 이내에 장애인을 추가 고용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사업체는 20.6%로 인원은 약 21,000여명이다. 직종별로는 생산기능인력 35.3%, 단순노무인력 33.4%, 서비스인력 15.3% 순이다.
또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장애인근로자들이 현 직장에서 받고자 하는 희망임금은 월 197만원이나 실제 받고 있는 평균임금은 157만원으로 희망임금의 79.9% 수준이며, 전체 근로자 월 평균임금의 65.4%에 그쳤다.
장애인근로자의 장애유형은 지체장애인(64.3%), 청각장애인(9.6%), 시각장애인(7.8%), 정신지체인(6.6%) 순이며, 중증장애인은 24,807명(29.3%)로 경증장애인에 비해 낮게 나타났다.
장애인근로자가 현재 직장을 구하는데 걸린 구직기간은 평균 7.2개월이며 구직활동 중 어려운 점(중복응답)으로는 ‘적합한 일자리가 부족(30.6%)’, ‘회사의 장애인에 대한 부정적 사고(23.6%)’ 등을 들었다.
장애인근로자의 근무 직종은 단순노무직(27.6%)의 비중이 높고, 사무직(13.1%)이나 전문직(6.5%)에 근무하는 장애인은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