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외환시장에서 8일(현지시간) 유로가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보였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추가 경기부양책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유로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오후 4시5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52% 하락한 1.3840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0.76% 내린 140.62엔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01.59엔으로 0.27% 떨어졌다.
주요 6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는 79.43으로 0.24% 상승했다.
드라기 총재는 이날 ECB 정례 통화정책회의를 마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집행이사회가 다음번에는 안정적으로 행동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다음달 (지표 등) 전망치를 확인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오는 6월 경기부양책을 실시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그는 또 “ECB 위원들이 비전통적인 수단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에 만장일치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시장에서는 ECB가 채권 매입 등 양적완화 수단을 펼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