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자 위한 10대 원칙 마련
서울시가 창업자를 위한 지원 방안 개선안을 내놨다.
7일 서울시는 성공 가능성이 높은 창업자를 선별해 집중 지원하고 아이디어 발굴부터 사후 관리까지 창업 전 단계에 걸친 지원체계 구축을 골자로 하는 '서울시 창업센터 개선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창업희망자의 양적 선발과 일률적 지원방식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먼저 창업현장의 목소리와 전문가의 의견을 담은 '서울시 창업지원 10대 원칙'을 마련하고 오는 7월 선발하는 6기 청년창업프로젝트부터 이를 본격적으로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원칙을 살펴보면 포화상태에 이른 도소매·서비스와 같은 '생계형 창업'보다 성공가능성이 높은 '기회추구형 창업'에 힘을 기울인다. 기회추구형 창업 지원 업종은 IT·BT·NT 등 기술형, 디자인·BS 산업 등 지식서비스형, 귀금속·수제화 등 도시형제조업, 사회적 기업·협동 조합 등 사회적경제형 업종 등이다. 시는 총 500팀을 선발해 지원할 예정이다.
아이디어개발·사업화 및 공간·컨설팅 위주의 창업초기 지원방식은 '투자유치', '유통·마케팅', 해외 진출' 등 창업 전 단계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것으로 확대된다. 창업지원기간은 현재 최대 3년에서 최대 6년으로 대폭 확대하고 졸업기업 전체를 대상으로 기업성장에 따른 생애주기적 지원을 펼친다. 융자 위주의 자금지원방식은 벤처캐피탈, 엔젤투자자 등 다양한 투자시스템으로 확대해 창업자들의 자금조달에 힘을 기울였다.
시는 창업에 실패한 사람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지원하는 '7전 8기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지원대상은 지난해 34개팀에서 200개 팀으로 늘어났다.
내년 7월 마포구 한국산업인력공단 내 개관을 추진하고 있는 '청년창업허브'도 이달부터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나선다. 이 곳은 예비창업가·전문가·투자자 등이 모여 특화산업지구 등과 연계해 서울산업의 기반이 되는 강소기업 공금원 역할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