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호선 추돌사고
▲2일 오후 3시32분께 서울 성동구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에서 정차해 있던 전동차를 뒤따르던 전동차가 들이 받는 사고가 발생, 관계자들이 현장을 복구하고 있다.(사진 = 뉴시스)
서울 지하철 2호선 추돌사고 원인이 신호기 고장을 서울메트로가 사고전부터 발생까지 3일간 신호기 오류를 발견하지 못하고 방치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시는 지난달 17일부터 30일까지 지하철도 특별 점검했지만 신호기는 일상점검 대상이라는 이유로 제외했다. 그러나 매일 점검에서도 신호기 오류를 발견하지 못해 사고가 발생하기 전까지 나흘간 방치됐다. 해당 구간을 지나는 하루 550대의 지하철 열차가 사고 위험에 노출됐던 것으로 지난 2일 상왕십리역 사고로만 모두 249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번에 부상당한 249명 중 49명이 4일 현재에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7명은 중상을 입었다. 서울시에 따르면, 추돌한 후속 열차 기관사 엄모씨(46)를 포함해 쇄골·어깨·무릎이 골절된 3명은 수술을 마치고 회복 중이다. 발꿈치와 코뼈 등을 다친 4명은 수술 일정을 조율 중이며 나머지 경상자는 조만간 퇴원 예정이다.
사고 당일 접수된 부상자 외에도 승객 5명이 뒤늦게 통증을 호소하며 찾아와 외래 치료를 받고 돌아간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