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하의 신용도라면 최고 2000만원, 5% 저리로 대출이 가능하십니다"
문자로 들어오는 이같은 스팸 메시지에 기분이 나빠진다. 흔히 '김미영 팀장'이라고 일컬어지는 불법 사채 메시지다. 자기들 말로는 제도권 은행 대출이라고 광고하지만 막상 연락해보면 불법 사금융인 경우가 많다. 심지어 대출을 연결시켜주겠다며 수수료를 요구하고 이를 떼먹고 잠적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최근 ‘SBS 생활경제’를 통해 보도된 불법 사금융의 폐해는 이만저만이 아니다.
방송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에 신고된 불법 사금융 상담 신고건수는 지난해 2만여건이 넘고 피해액만도 787억원에 이른다. 2012년 327억원보다 두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특히 스마트폰에 악성 애플리케이션을 깔아놓아 전화를 걸면 무조건 사기꾼 전화로 연결되는 신종 수법까지 나오고 있다고 한다. 은행 대출이 어려워 비싼 금리를 물고서라도 대출을 알아보는 서민들을 두 번 울리는 일이다.
이에 대해 금융감독원 서민금융지원 김병기 팀장은 “불법사금융 피해신고센터를 통해 대처법을 상담해주고 있지만 그래도 서민들 스스로의 주의도 필요하다. 전화로 대출해주겠다는 것은 거의 사기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전화를 통한 대출 상담은 절대 금물이며 직접 찾아가서 자신에게 맞는 대출상품을 골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곳은 맞춤대출정보 '한눈에 서비스’를 운영하여 공적대출을 펼치고 있다. 회원은 한눈에 홈페이지에 본인의 정보만 입력하면 연결된 신용과 소득정보에 따라 대출 맞춤 정보를 제공받는다. 역경매 방식으로 대출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에 자신에게 가장 잘맞는 맞춤형 대출을 선택할 수 있다. 만약 적은 금액을 원한다면 보다 싼 금리의 상품을 이용할 수 있고 비교적 고액이 필요하다면 조금 높긴 하지만 그래도 사금융에 비해 훨씬 낮은 금리로 대출상품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방송 후 한국이지론을 사칭하여 고객에게 무작위로 전화나 문자를 보내는 사례가 발견됐다며, 상담이 필요할 경우 대표번호로 연락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