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수요 빠르게 성장"
![](https://img.etoday.co.kr/pto_db/2014/05/600/20140502085127_444738_500_328.jpg)
미국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가 중국시장에서 성공할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이 제기됐다.
미국 CNBC의 경제 칼럼니스트이자 데스티네이션자산관리의 최고경영자(CEO) 겸 창업자인 마이클 요시카미는 1일(현지시간) CNBC에 기고한 글에서 “중국 부자들의 수요와 정부의 환경보호와 소비진작 정책 등으로 중국시장은 미국 제품에 목말라 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요시카미는 투자자들이 수출경제에서 소비경제로 빠르게 바뀌고 있는 중국의 모습을 간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간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을 대상으로 한 수출로 급성장을 이룩한 중국이 최근 급증한 중산층과 부유층을 중심으로 민간 소비가 주축을 이루는 경제로 빠르게 진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수도 베이징을 비롯해 상하이 톈진, 홍콩 마카오 등을 중심으로 소비가 급증하고 있다.
중국에서 카지노를 운영하는 라스베이거스샌즈(Las Vegas Sans)가 최근 세계 최고 도박 도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벌어들인 매출보다 중국에서의 매출이 더 컸던 것이 대표적인 예다. 최근 지난 분기 실적을 발표한 애플도 매출에서 중국 비중이 빠르게 확대됐다. 요시카미는 이런 미국 제품에 대한 중국의 수요가 테슬라 자동차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당국의 공식집계에 따르면 중국에서 판매된 전기자동차는 지금까지 약 1만4000대 정도다. 이 중 30%는 지난해 한 해에만 판매된 것이다. 그만큼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중국의 환경정책은 테슬라 중국 진출에 힘을 실어줄 것이란 설명이다. 중국 당국은 대체에너지 자동차의 대중화를 이끌겠다며 향후 6년래 친환경자동차를 500만대 보급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테슬라 자동차의 가격이 중국 부호들에게는 그리 부담스럽지 않는 가격도 경쟁력으로 꼽힌다고 요시카미는 전했다. 현재 테슬라‘모델 S’의 가격은 운송비와 수입관세를 포함에 12만 달러(약 1억2380만원) 정도다. 중국 부호 중 얼리어답터를 주요 타깃으로 정한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향후 몇 년 안에 중국이 회사 최대 시장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