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실시간 속보 세월호 생존자
에어포켓 확보를 위해 일단 인양을 시작해 선체 안팎의 수면을 맞추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한순홍 카이스트 교수는 20일 방송된 MBC ‘뉴스 특보’에 출연해 “에어포켓이 계속 줄고 있지만 현재 조금 남아 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현재 선실 문이 안 열리는데, 에어포켓이 안에 있으면 물의 압력으로 인해 선실 문이 안 열리는 경우가 있다. 에어포켓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에어포켓을 확보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여러 방법을 동원하겠지만 에어포켓은 구멍이 생기면 빠져나오게 돼서 조심해야 한다”며 “일단 인양을 시작해 선체를 수면에서 조금 올리면 안에 있던 수면과 바깥 수면이 차이가 생기면서 공기가 들어갈 수 있다”고 언급했다. 안팎의 수면을 맞추려는 물의 성질을 이용하자는 설명이다.
또 한 교수는 여객선의 안정성에 대해 “대체적으로 여객선은 타 선박보다 높다. 구조적으로 높게 만들어진 배들이 안정성이 떨어진다”며 “여기에 세월호는 240톤가량 되는 선실을 가장 위에 놓으면서 무게 중심이 더 올라갔을 것이다. 초기 도입 시보다는 안정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근 크루즈 산업이 급성장하는 만큼, 이에 맞도록 안전기준도 향상돼야 한다는 주장도 내놨다. 한 교수는 “대량 여객을 운송하는 사례가 늘면서 대형사고 우려도 커지고 있다”며 “산업 측면에서 처음 시작하는 분야라 제도적으로 준비가 부족하다. 안전도 기준을 더 높이고 앞으로 제도 측면에서 강화할 부분이 많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