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장없이 자국인 통화기록ㆍ이메일 조사 시인
미국 국가정보국(DNI)의 제임스 클래퍼 국장은 국가안보국(NSA)이 영장없이 자국인 통화기록과 이메일을 조사했다는 사실을 시인했다고 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에드워드 스노든의 폭로로 NSA의 불법적인 정보수집 관행이 밝혀졌으나 미국 고위 정보관리들은 이런 관행이 있다는 점을 인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클래퍼 국장은 지난달 28일 론 와이든 상원의원에게 보낸 서신에서 고위 정보관리 중 처음으로 이를 시인했다.
클래퍼 국장은 NSA가 얼마나 많이 통화기록 등을 수집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NSA의 행동은 지난 2008년 개정된 해외정보감시법에 바탕을 두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이 법은 테러방지를 이유로 영장없는 감시행위를 합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