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서해NLL 도발] 군, 대응 사격한 K-9 자주포는 어떤 포?

입력 2014-03-31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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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백령도 연평도, 대응사격 K-9, 북한 서해NLL 도발

(뉴시스)

31일 북방한계선 이남으로 떨어진 북한의 포탄에 우리군이 대응사격한 K-9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우리 육군이 포병전력의 국산화에 노력을 기울여 1970년대 초부터 105mm와 155mm 견인포를 국내 생산했다. 미군으로부터 M107 자주포를 도입해 자주포를 운용해오던 우리나라는 1985년부터는 K-55 자주포를 생산하여 약 1000여 대를 배치하고 있다.

우리 육군은 양적 열세를 질적 우위로 극복하고자 했다. 특히 사정거리가 증가된 야포를 배치하여 군단 종심작전에 대한 화력지원이나 화력전 수행능력을 향상시켜야만 했다. 이에 따라 KH179와 K-55의 개발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육군은 K-55를 이어갈 차세대 자주포 K-9의 개발을 진행했다.

차세대 자주포 K-9은 1989년부터 체계개념연구가 시작돼 약 10년간의 집중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1999년부터 전력화되었다. 국방과학연구소의 주도로 개발된 차세대 자주포는 삼성테크윈, WIA, 풍산, 한화, LG정밀 등 백여 개의 업체가 개발에 참가했다. 그래서 K-9은 1990년대 국방과학기술의 총화와도 같은 존재이다. 또한 우리나라가 세계에 자신 있게 내놓은 제1호 국산 명품 무기체계가 되었다.

K-9 자주포의 최대 장점으로는 정지 1분 이내에 북한을 향해 사격할 수 있는 전자동 시스템을 보유한 것이다.

한편 31일 북한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에서 실시한 해상사격훈련 도중 일부 포탄이 NLL 이남에 떨어져 우리 군도 대응 사격을 실시했다. 이에 따라 연평도와 백령도 주민에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다.

이날 합동참모본부는 "북한군은 오늘 낮 12시15분쯤부터 통보한 사격훈련을 시작했다"며 "북한의 사격훈련 도중 일부 포탄이 NLL 이남 해상으로 떨어져 우리 군에서도 서해 NLL 인근 이북 해상에 대응사격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연평도와 백령도 주민에 긴급 대피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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