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우크라 불안ㆍ최근 상승세 경계감에 하락…다우 0.17%↓

입력 2014-03-22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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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21일(현지시간) 소폭 하락했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불안과 최근 상승세에 따른 경계감이 투자심리를 약화시켰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28.28포인트(0.17%) 하락한 1만6302.77로,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5.49포인트(0.29%) 내린 1866.52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2.50포인트(0.98%) 밀린 4276.79로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는 1.5%, S&P지수는 1.4%, 나스닥지수는 0.7% 각각 상승했다.

이날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없는 가운데 미국 경기회복 기대로 장 초반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S&P지수는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불안이 고조되고 최근 주가 상승세에 차익실현 매물이 유입되면서 증시는 하락세로 반전했다.

러시아 상원이 이날 우크라이나 크림자치공화국과 크림반도 내 세바스토폴 특별시에 대한 병합조약과 러시아 연방 귀속 관련 법률안을 심의해 통과시켰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상원 심의가 끝나고나서 조약과 법률안에 서명해 크림 병합 절차가 마무리됐다. 이에 크림반도는 지난 1954년 니카타 흐루쇼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이 친선의 표시로 우크라이나에 넘긴 지 60년 만에 다시 러시아의 품으로 돌아갔다.

수전 라이스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우크라이나에서 크림을 빼앗은 푸틴의 행동은 미국과 유럽이 냉전 이후 러시아와의 관계를 재평가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인사들은 최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실업률 선제 안내(포워드 가이던스)를 포기하고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기준금리 조기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다소 매파적 행보를 보인 것과 관련해 엇갈린 입장을 표명했다.

리처드 피셔 댈러슨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런던 연설에서 “연준의 채권매입 프로그램은 현재 속도라면 오는 10월 종료될 것”이라며 “이미 경기부양책 약발은 다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반면 나라야나 코처라코타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연준이 선제 안내(포워드 가이던스)를 변경한 것은 인플레이션율 목표 2%에 대한 신뢰를 약화시킨다”며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1%를 향해 떨어지는 상황에서 새 가이던스는 정책 불확실성을 유발하고 경제활동을 제한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실업률 가이던스를 폐지하는 것이 아니라 종전의 6.5%에서 5.5%로 낮췄야 했다”고 지적하면서 경기부양 행보를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FOMC 성명 채택에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졌다.

특징종목으로는 제약업체 길리어드사이언스가 4.6% 급락했다. 미국 의회는 길리어드의 간염 치료제 가격이 8만4000달러로 너무 높다며 이를 조사할 의향을 비쳤다.

보안업체 시만텍은 스티브 베넷 최고경영자(CEO) 겸 사장을 실적 부진에 해고했다는 소식에 13% 폭락했다.

나이키는 5.1% 하락해 지난 2012년 6월 이후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세계 최대 스포츠용품업체인 나이키는 달러 강세가 해외에서의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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