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외환시장에서 6일(현지시간) 유로가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이날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 경기부양책을 내놓지 않은 것이 영향을 미쳤다.
유로·달러 환율은 오후 4시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90% 상승한 1.3856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142.76엔으로 1.62% 올랐다.
엔 가치는 달러에 대해서 떨어졌다.
달러·엔 환율은 0.72% 오른 103.04엔에 거래되고 있다.
주요 6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는 79.68로 0.51% 하락했다.
ECB는 이날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로 동결했다. 일각에서는 ECB가 디플레이션을 예방하고자 추가 부양책을 펼칠 것으로 전망했으나 ECB는 움직이지 않았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통화정책회의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유럽 경기회복을 낙관하고 디플레이션 우려를 일축하면서 유로 가치 상승세를 이끌었다.
드라기 총재는 “유럽 경제가 예상대로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다”며 “지난번 회의 이후 나온 뉴스는 대체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가빈 프렌드 호주국립은행(NAB) 외환 투자전략가는 “드라기의 전반적으로 낙관적인 전망에 유로가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