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T 경제학] 촬영 석달전부터 ‘드라마-가수’ 궁합 따져

입력 2014-02-28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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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대본 등 체크 데모곡 선별…장르·시청자 연령대 고려해 가수 섭외

작품 속 분위기 메이커인 OST는 어떤 과정으로 제작될까. 먼저 드라마 제작자와 OST 제작자 간의 계약이 이뤄진다. 이후 논의를 통해 음악감독을 섭외하고 여러 작곡가에게 OST 데모곡을 수집한다. 그간 OST 제작사는 드라마 방영 2~3개월 전에 드라마의 시놉시스와 대본을 꼼꼼히 체크해 장르에 맞는 OST를 구상해낸다. 그다음은 가수 섭외다. 특히 다양한 드라마의 장르 탓에 예상되는 주시청자의 연령대와 작품에 어울릴 만한 음색의 가수, 가수의 현재 활동상황 등을 고려해 연출진, 음악감독과 회의를 통해 가수를 선정한다. 이후 음악감독이 주축이 돼 녹음을 진행한다. OST는 드라마의 경우 1회 때부터 필요하기 때문에 보통 작품이 시작되기 전 BGM(연주곡) 80~90%, AR(가창이 들어간 음원) 1~2곡 이상은 제작돼 있어야 한다. 완성된 OST는 드라마 상황에 맞게 파트1(Part1), 파트2(Part2)로 나눠 음반 시장에 내놓는다. 마지막으로 모든 OST를 모은 하나의 음반을 만들어 출시한다.

OST 제작사인 스타엔트리엔터테인먼트 김규남 대표는 “드라마 제작 여건상 늘 시간에 쫓기는 작업이기 때문에 막상 작품이 시작되고 나면 영상이나 드라마 전개가 처음 의도했던 대로 진행되지 않아 음악과 맞지 않은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며 “최대한 드라마의 영상에 잘 녹아들 수 있도록 드라마 제작팀의 의견을 수렴해 OST를 제작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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