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기 좋은 기업] 신세계, “직원 행복해야 고객도 행복” 경영철학

입력 2014-02-24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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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최초로 2011년 문을 연 광주신세계 보육시설에서 아이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제공 신세계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사원만족 경영’은 유명하다. 정 부회장은 평소 “유통업은 사람이 곧 설비”라며 “사람에게 쓰는 돈은 투자이므로 이를 비용으로 생각하지 말라”고 강조한다. 신세계그룹의 최고 가치인 ‘고객제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먼저 내부 고객인 임직원의 만족도가 높아야 한다는 것이다.

신세계그룹은 임직원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피트니스센터와 도서관을 마련했고, 수제 햄버거와 고급 드립커피 전문점을 백화점과 이마트 본사에 들여왔다. 2011년 4월 국내 최초로 퇴직 임직원 대상 퇴직 이후 10년간 자녀 학자금 지원제도를 시행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신세계그룹의 주말농장 운영, 조선호텔 간부 패키지, 월 1회 정기 리프레시 데이도 모두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해 준비된 제도다. 특히 지난해 비정규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된 신세계그룹 사원 1만1000여명에게는 조식 뷔페와 스카이라운지 식사권이 포함된 영랑호리조트 사원 패키지 프로그램을 선물하기도 했다.

신세계그룹은 여성인력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상대적으로 여성 고객이 많은 유통소매업의 특성상 여성의 감성을 잘 아는 이들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신세계그룹에 근무하는 임신부 직원은 1시간 늦게 출근하거나 일찍 퇴근하는 탄력근무제를 이용할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임신부뿐만 아니라 전 사원 대상으로 탄력근무제를 확대하기도 했다. 법적으로 보장된 출산휴가(90일), 육아휴직(1년)과 별도로 희망육아휴직(1년) 등을 추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최장 2년 8개월간 육아에 전념할 수 있다.

신세계그룹은 2011년 3월 성수동 이마트 본사와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인천점·광주점 등에 업계 최초로 보육시설을 열었다. 현재 임직원 자녀 200여명이 이곳을 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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