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서명운동 확대…네티즌 희소식 "ISU 판정번복 사례 존재한다"

입력 2014-02-21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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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서명운동 ISU

김연아 서명운동이 확산되는 가운데 국제빙상연맹(이하 ISU)의 피겨스케이트 판정번복 사례가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미루어봤을 때 향후 김연아 피겨판정 논란이 나라밖 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다.

21일 판정 논란 속에 올림픽 여자 피겨부문 은메달에 머문 김연아 선수에게 금메달을 되찾아주자는 움직임이 본격화됐다.

세계적인 인권 회복 청원 사이트인 ‘체인지’(change.org)에서는 우리 시간으로 이날 새벽 개최된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경기 결과에 정식 항의하는 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현재 50만명에 육박하는 이들이 서명운동에 동참했다. 같은 방식의 서명운동이 국내 포털 사이트에서도 동시에 일어나면서 적잖은 이슈가 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올림픽 피겨스케이팅의 판전 번복은 과거의 사례가 존재하고 있어 이번 올림픽에서도 충분히 적용가능한 것으로 전해진다.

2002년 미국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 페어 스케이팅 경기에서는 판정이 번복 되면서 2개 금메달이 공동 수여된 사례가 있다.

당시에도 러시아팀이었다. 2002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러시아 페어팀이 금메달을 받자 캐나다 빙상연맹과 국민들은 곧바로 판정 의혹을 제기했다.

이후 ISU는 실태 조사에 착수, 프랑스 심판이 판정과 관련해 압력을 받은 사실을 포착했다.

결국 ISU는 프랑스 심판의 판정을 무효처리했고, 러시아와 캐나다는 금메달을 공동 수상하는 것으로 일단락됐다.

이 날 경기에서 김연아는 프리스케이팅에서 144.29점을 기록해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 74.92점을 더한 219.11점으로 은메달에 그쳤다. 금메달은 224.59점을 받은 개최국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 차지했다.

예술 점수에서는 김연아가 앞섰지만 심판의 재량인 가산점을 많이 받은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 금메달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경기에 참가한 심판들은 총 15명으로 러시아인은 3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심판장 격인 테크니컬 컨트롤러를 맡은 라케르니크는 전 러시아 피겨협회 부회장, 셰코비세바는 러시아 피겨협회 회장 발렌틴 피세프의 부인이다.

또 쿠즈네소프는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올림픽 당시 러시아팀 코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네티즌의 김연아 서명운동과 ISU 조사 착수 관련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김연아 서명운동이 ISU 조사에 밑거름 됐으면" "ISU 역시 김연아 서명운동과 외신의 비판을 주목하고 있다" "ISU 판정번복 사례가 있었으므로 김연아 서명운동에 분명 효과가 있을 것" 등의 반응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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