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외환시장에서 24일(현지시간) 엔이 주요 통화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신흥국 통화 시장이 폭락하면서 안전자산인 엔에 강한 매도세가 유입됐다.
달러ㆍ엔 환율은 오후 5시5분 현재 전일 대비 0.94% 떨어진 102.29엔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엔화 가치는 지난해 12월6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로·엔 환율은 139.98엔으로 1.03% 하락했다.
달러는 유로대비 가치가 올랐다. 유로·달러 환율은 0.13% 하락한 1.3678엔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과 미국의 제조업 지표 부진으로 아르헨티나와 터키 등 주요 신흥국 통화 가치가 급락했다.
23일 아르헨티나 페소 가치는 달러당 1.5% 떨어져 12년 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터키 리라도 달러당 가치가 1.8% 하락했다. 러시아 루블도 1.3% 하락했으며 인도 루피는 1.2% 떨어졌다.
더글라스 보스윅 샤드렌느앤코 환율 책임자는 “리스크 회피 움직임이 강하다”면서 “일본과 스위스는 자국 통화 가치 하락을 원하지만 이들 통화에 대한 매수세가 강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