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사물인터넷ㆍ광대역LTE ‘두마리 토끼’ 다잡나

입력 2014-01-20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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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 3위 LG유플러스가 사물인터넷 시장 선점 및 광대역 LTE 전국망 구축을 통해 올해 순위 상승을 노린다.

LG유플러스는 20일 이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2014년 최대 화두는 탈통신과 광대역 LTE 전국망 구축”이라며 “이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사물인터넷 시장 선점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앞서 LG유플러스 김선태 부사장은 이동통신3사의 경쟁구도가 네트워크에서 서비스로 점차 옮겨올 것으로 내다보고 사물인터넷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선언한 바 있다.

LG유플러스는 차량과 연계한 LTE 블랙박스 시장의 선도적 진입을 비롯해 LTE CCTV, LTE라우터와 스마트센서 등과 같은 서비스를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기존 서비스에 비해 가장 다른 점은 사물인터넷 솔루션 개발을 넘어서 독자적인 하드웨어를 개발해 ‘제품형’ 사업을 발굴한다는 것.

LG유플러스는 이의 일환으로 CCTV를 LTE와 연결한 ‘무선 LTE CCTV’ 구축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제주도 올레길이나 지리산 둘레길 등 아날로그 CCTV 설치가 어려운 곳에도 무선 LTE CCTV를 설치할 수 있고, 영상을 관제실에 24시간 전송하고 모니터를 계속 주시해야하는 불편함도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또 스마트폰으로 블랙박스 녹화영상을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드라이브’도 확대 제공한다. 기존에 제공하던 서비스는 와이파이 만을 지원했으나, LTE 모뎀을 탑재해 지역과 통신환경에 제한없이 블랙박스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광대역 LTE에 대한 투자도 늘린다. LG유플러스는 발 빠른 광대역 LTE 전국망 구축을 위해 2조원을 투입 올 3월과 7월, 광역시와 전국으로 광대역 LTE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2월 서울 및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광대역 LTE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같은 해 9월에 시작한 KT나 SK텔레콤보다 서비스가 늦춰지고 있는 상황이다.

LG유플러스 이상철 부회장은 지난 6일 방송통신인 신년인사에서 “주파수 경쟁 우위를 최대한 활용해 시장 주도권을 확보해야 한다”며 “가장 넓은 80㎒ 주파수 우위를 기반으로 광대역 LTE 전국망 구축과 더불어 세계 최고 속도의 LTE를 최초로 구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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