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노동생산성 증가율 1.7%로 2010년의 3.9%에서 하락
글로벌 생산성 증가율이 3년 만에 절반으로 떨어지면서 경제회복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미국 민간경제조사단체 콘퍼런스보드는 14일(현지시간) 지난해 노동생산성 증가율이 1.7%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의 1.8%에서 하락한 것은 물론 2010년의 3.9%에서 크게 후퇴한 것이다.
미국의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0.9%로 전년과 거의 변동이 없었다. 유럽은 0.4%로 2012년의 0.1% 감소에서 증가세로 전환했다. 신흥국은 3.7%에서 3.3%로 크게 하락했다.
지난해 총요소생산성은 0.1% 줄어들어 10여년 만에 첫 감소세를 보였다고 콘퍼런스보드는 전했다. 총요소생산성은 노동과 자본, 기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생산 효율성을 나타낸 것이다.
콘퍼런스보드는 “지난 수년간의 글로벌 수요 약화로 혁신이 정체되면서 생산성 개선도 주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생산성은 한 나라의 번영에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만일 앞으로도 생산성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삶의 질 향상이나 신흥국의 선진국 따라잡기 등의 목표 달성이 불가능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