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FX] 달러·엔 104.79엔…미국 고용지표 관망세에 달러 약세

입력 2014-01-10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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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외환시장에서 9일(현지시간) 달러가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 노동부의 월간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관망 움직임이 커지면서 달러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4시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11% 하락한 104.79엔을 기록 중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1.3605달러로 0.20% 올랐다.

유로 가치는 엔에 대해서 소폭 올랐다.

유로·엔 환율은 0.09% 상승한 142.56엔에 거래되고 있다.

주요 10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블룸버그달러지수는 장중 1030.12로 지난해 9월 이후 4개월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달러 가치는 유로에 대해 장 초반 강세를 나타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경기부양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강조한 영향이다.

드라기 총재는 이날 ECB 정례 통화정책회의를 마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아직 유럽 재정위기와의 전쟁에서 승리를 선언하기는 이르다”며 “현재의 저금리 기조를 상당 기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달러당 유로 가치가 장중 1.3549달러로 지난달 5일 이후 1개월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그러나 미국 고용지표 관망세에 달러는 후반 들어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국 노동부는 10일 지난달 비농업 고용과 실업률 등을 발표한다. 전문가들은 비농업 고용이 19만6000명 증가해 전월의 20만3000명보다 다소 줄고 실업률은 7.0%로 전월과 같을 것으로 내다봤다.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 대비 1만5000건 감소한 33만건으로 전문가 예상치 33만5000건을 소폭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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