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 씨앤케이인터 최대주주 빚까지 내서 유증

입력 2013-12-12 08:16수정 2013-12-12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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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월 유상증자 대금 40억 외국계 회사서 차입

이 기사는 정정보도 기사입니다.

씨앤케이인터내셔널의 최대주주 씨앤케이마이닝이 올해 출자한 40억원의 자금이 사실은 모두 빚을 내서 마련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씨앤케이인터내셔널은 지난 6월과 9월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최대주주인 씨앤케이마이닝을 대상으로 각각 10억원, 30억원의 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해 실시한 바 있다. 두 차례의 유증으로 각각 21만8340주, 55만458주의 신주를 배정받은 씨앤케이마이닝은 특별관계자 5인을 포함 보유지분율이 7.56%에서 8.86%로 늘어났다.

문제는 씨앤케이마이닝의 유상증자 대금 출처다. 씨앤케이마이닝은 씨앤케이인터내셔널의 운영자금을 자체 조달할 수 있을 정도로 상황이 여의치 않다.

작년 말 기준 씨앤케이마이닝의 현금및현금성자산은 3216만원에 불과하며 최근 2년 연속 20억원 이상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8억여원의 순이익이 발생했으나 이는 크레디트스위스AG의 외화차입금과 관련돼 담보로 제공됐던 씨앤케이인터내셔널 주식 일부가 반대매매로 처분돼 70억원 가량의 매도가능증권처분이익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씨앤케이마이닝의 2011년 순이익 항목은 45억여원 적자였다.

씨앤케이마이닝의 유상증자 자금 출처는 이 회사가 보고한 ‘주식등의대량보유상황보고서(일반)’ 공시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해당 공시의 취득 자금 등의 조성내역을 보면 씨앤케이마이닝은 유상증자 대금 40억원을 홍콩의 시너지 에미넌트 홀딩스 리미티드(SYNERGY EMINENT HOLDINGS LIMITED)로부터 차입해 마련했다. 차입기간은 차입일로부터 3년으로 주식 등이 담보로 제공되지는 않았다.

이와 관련 씨앤케이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차입처는 지난 6월 중국측과 만든 합작법인이며 투자금과 별개로 한국 사업을 도와주기 위해서 담보 없이 좋은 조건으로 자금을 빌려준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씨앤케이인터내셔널은 지난 6월 중국의 타이푸전기그룹과 카메룬 광산법인에 대한 합작투자 계약식을 가진 바 있다. 합작투자 내용은 카메룬의 씨앤케이마이닝 대주주인 오덕균 대표가 광산 지분 58.8%를 출자하고 양텐푸 타이푸전기그룹 회장이 5000만달러를 투자해 다이아몬드 채굴 및 가공을 위해 홍콩에 신설 법인을 만드는 것이다.

한편 씨앤케이마이닝은 최근 보유주식에 대한 담보계약을 연장했다. 씨앤케이마이닝은 씨앤케이인터내셔널과 농지개량의 선수금·차입금과 관련돼 100만주를 담보로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 6일 해당 계약들을 1년 연장했다. 두 건의 담보설정 계약 만기일은 2014년 12월3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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