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원자력 기술 지원 통해 블루오션 공략…관련매출 연 6조9000억 전망

입력 2013-12-1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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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진흥위서 4대 실천전략 내놔

정부가 방사선 등 원자력 비발전 분야의 지원을 통해 원자력 기술의 산업화전략을 내놨다. 이를 통해 2017년엔 관련 매출을 7조원 가까이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

이와 관련 정부는 11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위원장(국무총리) 직무대행을 한 가운데 제3회 원자력진흥위원회를 개최해 원자력 창조경제 실천계획을 심의·확정했다고 밝혔다. 원자력 창조경제 실천계획은 원자력 기술의 발전 분야 중심 지원에서 탈피해 방사선 융합기술 등 비(非)발전 분야 지원확대를 통한 신시장 창출에 중점을 두고 마련된 방안이다.

정부는 이에 대해 "R&D 투자뿐만 아니라, 원자력 비발전 분야의 창조경제 추진을 위한 최초의 종합적인 정부 계획이라는 점에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번 계획의 비전을 ‘원자력 블루오션 시장창출을 통한 창조경제 선도’로 정하고 △방사선융합기술을 통한 신산업 창출 △한국형 강소 방사선기기 기업 육성△연구로 및 중소형원자로 해외시장 진출지원 △원자력기술 진흥기반 마련 등 4대 실천전략과 10개 세부 실천과제를 설정·추진할 계획이다.

이중 첫번째인 방사선융합기술을 통한 신산업 창출 전략은 산업체가 참여한 개방형 R&D 기획을 추진하고, 도출된 과제 중심으로 기업 주도의 R&D 프로그램을 신설해 2017년까지 매년 25개 기업을 지원한다는 계획을 담고 있다. 또한 방사선 연구시설 공동활용 협의회를 구축해 기업과 대학, 연구소가 공동 활용할 수 있는 최적의 운영모델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어 한국형 강소 방사선기기 기업 육성 전략은 국내 영세한 부품 기업을 산학연 지원을 통해 핵심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성장토록 지원하고, 장기적으로 시스템 설계능력을 보유한 통합기업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연구로 및 중소형원자로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 전략은 2017년 건설 완공을 목표로 한 ‘수출용 신형연구로 사업’을 통해 국내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신형연구로 사업을 통해 구축된 공급회사들의 경험 축적을 통한 중소기업 중심의 개발·공급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장기적으로 하나로와 신형연구로의 역할분담을 강화하여, 동위원소 생산, 핵연료 분야 등 신기술의 기업이전을 강화하여 약 48억 달러 규모의 동위원소 시장 등에 본격 진입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밖에 원자력기술 진흥기반 마련을 위해 정부는 원자력 비발전 분야 R&D 투자 비중을 지난해 25.8%에서 2017년 50% 수준으로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제4차 원자력 연구개발 5개년계획 내 제시한 3대 방사선 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세부기획을 통한 방사선 분야 대형 R&D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정부는 2017년에는 방사선분야 기업수가 현재 3만2000개에서 3만7000개로 증가하고, 국내 방사선 산업체 매출액도 연간 4조3000억원에서 6조900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방사선 제품 자급률도 20.8%에서 35%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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