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ㆍ물 관련 인프라 투자 필수
글로벌 경제의 성장을 유지하려면 오는 2030년까지 사회기반시설에 57조 달러(약 6경원) 규모의 투자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영컨설팅 회사 맥킨지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특히 도로 에너지 물과 관련한 인프라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가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로버트 팔터 맥킨지의 글로벌인프라 부문 공동 책임자는 지난 7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사회기반시설 투자자 회담에서 “기본적으로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변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지금 미국은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새로운 시장을 구축하는 초기 단계에 있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인프라 수요를 파악한 모건스탠리와 사모펀드 블랙록 등 투자업체들은 인프라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크레디트스위스, 스타우드에너지그룹 등 상당수 기관들도 기회를 타진하고 있다고 CNBC는 설명했다.
크리스 코스키 모건스탠리 인프라 투자전략 대표는 “투자자들은 에너지 관련 사회기반시설시장에 상당한 관심을 두고 있다”면서 “유럽에서는 민간기업들의 참여가 늘면서 정부의 부채축소라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으며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선진시장에서는 민영화가 주된 흐름으로 자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 2009년 시카고의 주차미터기 시스템 인프라 사업에 참여했으며 이듬해에는 스페인의 마드리드 가스시설에 투자했다.
블랙록은 지난 2011년부터 유럽과 북미지역의 신재생에너지 자본과 인프라 채권 부문에 투자했다.
일각에서는 인프라 투자가 리스크가 없는 투자는 아니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맥킨지의 팔터 책임자는 “사회기반시설 투자를 통해 손쉽게 돈을 벌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는 투자자들이 있지만 사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다면 오히려 큰 낭패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