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8만 수산인 대변하는 한국수산산업총연합회 출범

입력 2013-11-28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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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회장 이종구 수협중앙회장 선출…학계·산업계 함께 뭉쳐

▲138만 수산인의 역량과 의지를 결집해 나가고자 범 수산계 연합단체인 한국수산산업총연합회가 28일 오전 서울 올림픽 파크텔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이종구 한국수산산업총연합회장(앞줄 왼쪽 다섯 번째)을 비롯한 한수총 회원단체장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138만 수산인의 목소리를 대변하던 60여개 수산업 관련 단체가 한목소리를 내고자 범수산계 종사자 연합단체를 만들었다.

한국수산산업총연합회는 28일 서울 올림픽 파크텔에서 역사적인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138만 수산인의 역량과 의지를 결집해 수산산업을 창조경제를 이끌어가는 핵심 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선언했다. 한수총은 초대회장으로 이종구 수협중앙회 회장을 선출했다.

그동안 수산산업의 특성상 어업 등 생산 산업을 중심으로 전후방산업의 유기적 연계가 필요했다. 하지만 그동안 수산 기반 산업 종사자들은 분산된 채 개별적 이익만을 추구함에 따라 역량결집이 미흡하고 정책과 대안 제시에 약점을 노출해 연관단체들을 통합 대변할 기구를 설립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컸다.

이에 따라 수협은 수산계 내부의 의견을 수렴해 약 1년여간의 준비작업 끝에 한수총을 설립하기에 이르렀다.

이 단체는 박근혜 정부의 ‘수산의 미래 산업화’ 국정과제 채택을 계기로 수산업을 제6차 수산산업으로 새롭게 탈바꿈시키자는 수산인들의 의지를 담아 본격 추진됐다.

한수총 구성은 수협중앙회 등 어업인·생산자단체 22개, 수산단체 11개, 교육·연구단체 17개, 수산물유통·무역·가공단체 7개, 전후방산업단체 4개 등 수산 기반산업 61개 단체가 참여했다.

이번 출범으로 한수총은 어업을 중심으로 하는 생산 분야, 생산 인프라를 공급하는 장비 분야, 유통·관광·레저·요식업 등 서비스 분야 등 전후방 연관 산업 간 장벽을 허물면서 새로운 시너지를 창출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산업간 융복합을 통해 국부를 창출하고 경제발전과 일자리 만들기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FTA를 비롯한 국내시장개방 움직임 속에서 위기감이 고조되는 수산업을 제6차 수산산업으로 고도화하여 활로를 모색하게 됐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 것이 한수총의 평가다.

한수총의 초대 수장으로 선출된 이종구 회장은 “이제 한수총 출범을 계기로 제6차 수산산업이 우리 경제에 새로운 성장동력이 돼 대한민국의 푸른 미래를 이끌어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 회장은 “최근 후쿠시마 원전 유출 사고로 어업인 등 생산자뿐만 아니라, 연관산업인 가공, 유통, 요식업에서도 피해를 보고 있다”며 “많은 수산단체가 수산물 소비촉진 등 대응 마련에 나섰지만 개별적인 대응으로는 한계가 있었다”며 수산산업계를 대표하는 한수총 설립의 당위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날 한수총 회원들은 출범 후 수산인들의 가장 시급한 현안인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대국민 호소문 채택으로 창립 후 첫 활동을 개시했다.

회원들은 호소문을 통해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유출 탓에 위축된 수산물 소비가 다시 정상화될 수 있도록 국민이 관심을 둬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이날 창립총회에는 손재학 해양수산부 차관, 새누리당 김성찬 의원, 김성진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 61개 회원단체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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