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산업 양적성장 한계도달…질적 혁신 긴요"

입력 2013-11-28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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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주택산업 비전과 유망사업 전망 세미나 현장
국내 주택산업이 양적 한계에 도달한 만큼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선 질적 혁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앞으로는 지역간, 세대간 연계가 가능한 세컨드하우스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현석 건국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28일 '미래 주택산업 비전과 유망사업 전망 세미나'에서 "주택건설산업이 2008년 4분기를 정점으로 올해 3분기까지 지속 감소추세이 있다"며 "휴대폰이나 자동차 산업처럼 주택산업도 질적 혁신을 통해 성장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현재 주택시장이 기존 단일상품의 대량공급 시장에서 계층별 특화시장으로 바뀌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수요자들이 쾌적성과 주거편의성 등 거주중심의 가치를 중시하면서 1~2인가구, 고령층을 위한 도심 복합소형주택시장과 골드계층을 위한 차별화된 고급주택시장이 요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파트 분양 중심에서 벗어나 임대 등 운용 관리 중심으로 주택 사업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특히 향후 지역간, 세대간 연계가 가능한 세컨드하우스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득증가와 고령화로 인해 주거이동률이 감소할 수 밖에 없고 이 경우 세컨드하우스를 통한 주택의 양적 확대 여력이 생긴다는 것이다.

따라서 주택산업 내부의 혁신이 가능하도록 지역이나 입지조건 특성에 맞춘 광역개발, Spot개발, 고밀개발, 저밀개발, 주거와 상업, 위락 등 선택적, 탄력적 개발이 가능하도록 제도적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교수는 세컨드하우스 시장이 현재 한계에 도달한 주택산업의 양적 한계 극복과 질적 혁신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세컨드하우스 시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현행 1가구1주택 위주의 주택 제도의 전면 수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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