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017년까지 승마장 500곳 확대…3500개 일자리 창출

입력 2013-11-19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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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마 활성화로 일석삼조 효과 기대

정부가 오는 2017년까지 전국에 승마장 500곳까지 늘려 약 3500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또 올해말 까지 말산업특구 1곳을 지정하고 승마를 소년체전 정식종목 채택, 학교 체육활동 정착, 승마관광활성화 등을 통해 대중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먼저 정부는 내년에 591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정부는 19일 세종청사에서 농림축산식품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합동으로 이 같은 내용의 ‘승마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승마 활성화에 필요한 인프라 확충과 제도 개선, 수요 확대의 3대 분야에서 장단기 정책과제를 발굴하고 부처 간의 협업을 통해 체계적으로 승마 붐을 조성하는 데 초점을 뒀다.

먼저 농식품부는 도심 인접지역에 대규모 승마장 20두 이상, 농촌지역에 소규모 승마시설 3두 이상을 새로 설치하고 개보수하는 것을 지원하기로 했다. 내년 95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대도시·도심과 인접 외곽지역을 우선 지원할 방침이다. 또 현재 5개 국가 지정 말산업 전문인력 양성기관을 2017년까지 10곳으로 늘려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말산업특구도 올해 말까지 1곳을 지정하고 2017년까지 5곳 내외로 확대하기로 했다.

교육부와 문체부, 마사회는 승마체험확대, 학교 체육활동으로 정착, 승마대회 확대, 소년체전 정식종목 채택, 승마팸투어 추진, 승마포털사이트 운영 등을 통해 국민이 승마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승마활성화에 장애가 되는 제도적 여건을 개선하고,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승마장에 대해서는 컨설팅 등을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미신고 승마장 153곳 적법화 지원, 승마장 말 보험가입 의무화, 승마장에 대한 컨설팅과 개보수, 조사료 수입쿼터 승용마 신규 적용 등 제도개선에 나선다.

이준원 농식품부 차관보는 “현재는 한 시간 승마를 즐기는 데 5~10만원의 비용이 들지만 2017년 이후 이용자가 현재 68만명에서 200만명까지 늘어나면 약 20% 저렴한 이용료로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2017년까지 약 3500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차관보는 “승마산업은 대표적인 6차산업으로서 직접적인 말 생산·판매뿐만 아니라 승마와 연계한 농촌 체험관광과 도농교류에 도움을 줘 축산농가 소득향상과 농촌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특히 승마는 청소년의 신체와 정서의 균형적인 발달과 인터넷 과몰입 예방·치유 효과가 커서 청소년 정서 순화 등에도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농식품부·교육부·문체부는 승마 활성화의 내실 있는 추진을 위해 관계부처, 마사회,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승마발전 협의회’를 구성해 분기별로 추진실적을 점검하고 평가하기로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부처간 협업을 통해 말 생산부터 체육·레저, 교육 등 다양한 분야 간 시너지 효과를 거두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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