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나르 베르베르, "인생의 목표는 평정한 상태에 이르는 것"

입력 2013-11-15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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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평정’을 인생의 궁극적인 목표로 꼽았다.

15일 오후 서울 중구 정동 한 음식점에서 프랑스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개미’ 출간 20주년 기념 방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베르베르는 “과거 시대로 돌아가 조상을 만나 인생에서 무엇이 가장 필요하느냐고 묻는다면 고요함이라고 들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권력, 부자도 아닌 평온이 인생의 가장 궁극적인 목적이다”고 덧붙였다.

인생에서 필요한 것들로 평온함, 고요함, 조용함 등을 지적한 베르베르는 취재진에게 ‘평온’이라는 대체 할 만한 단어를 요청했다. 그때 ‘평정’이라는 단어가 나왔고 베르베르는 “인생의 궁극적인 목적은 평정일 것이다”고 설명했다. 평정은 평안하고 고요한 상태를 말한다.

이번 방한은 1994년 첫 방한 이후 여섯 번째 방문이다. 2010년 서울국제도서전 공식 초청 주빈으로 방문한지 3년 만이다. 오는 19일까지 베르베르는 팬사인회를 시작으로 경희대 강연, 서울사이버대 강연, 독자와의 만남 등을 가질 예정이다.

베르베르와 한국과의 인연은 남다르다. ‘개미’는 베르베르의 처녀작으로 국내 독자를 통해 얻은 인기가 프랑스에 알려지는 이변을 나았다. 전체 5권으로 이루어진 ‘개미’는 지금까지 140만 부 가까이 판매됐다.

한국 팬의 관심에 베르베르도 소설 속 비중 있는 한국인을 설정하거나 한국산 소도구를 활용하는 장면을 보여주는 등 우리나라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미래를 배경으로 하는 신작 ‘제3인류’에도 현대자동차가 계속 등장했다. 또 한국을 로봇 공학이 가장 앞선 나라로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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