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호전기, 7000억달러 수출 시대 수혜…항만ㆍ조선 호황에 사상 최대 매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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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항만·조선소 크레인 전기전자제어시스템 전문 기업 서호전기의 로고가 5일 역대 최대 수출 실적 소식과 함께 소개되고 있다.

항만ㆍ조선소 크레인 전기전자제어시스템 기업 서호전기가 국내 역대 최대치 수출 경신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이 회사는 수출 증가세에 따른 항만 시스템 수요 증가로 역대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다. 이와 함께 4%가 넘는 고배당을 실시하며 강력한 주주환원도 추진하게 됐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서호전기의 연간 매출액은 116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1.4% 증가했다. 상장 이후 역대 최대치다.

영업이익도 대폭 개선되면서 254억 원으로 집계됐다. 2008년 271억 원에 이은 두 번째로 큰 규모다.

회사 측은 “수주 증가로 인한 매출액 및 영업이익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항만ㆍ조선소 크레인 전기전자제어시스템을 주력으로 하는 전문 기업이다. 컨테이너 크레인(QC), 무인 야드 자동화 크레인(ATC), 쉽언로더, 스태커ㆍ리클레이머 등 항만 하역 장비와 조선ㆍ해양 크레인의 구동·제어 시스템을 설계ㆍ제작해 공급하고 있다.

특히 항만 크레인 구동 제어시스템은 서호전기의 핵심 사업이다. 글로벌 물동량의 컨테이너화가 가속되면서 컨테이너 하역용 크레인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서호전기는 고속ㆍ고정밀 제어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외 주요 항만 프로젝트에 참여해왔다. 국내에서는 부산 신항 2-2단계 터미널에 컨테이너 크레인(QC) 제어시스템과 무인 야드 자동화 크레인(ATC) 제어시스템을 공급하며, 순수 국내 기술로 무인 야드 자동화 시스템을 구현한 사례를 보유하고 있다.

조선ㆍ해양 및 철강ㆍ발전소용 크레인 분야에서도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조선소 확장과 함께 크레인 수요가 꾸준히 발생하는 가운데, 대형 선박 건조에 필수적인 크레인 제어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또 철강사와 화력발전소에서 사용하는 석탄 하역용 크레인(CSU, GTSU)과 스태커ㆍ리클레이머 등 대형ㆍ고사양 크레인 제어 분야에서도 실적을 쌓아왔다. CSU는 시간당 3000톤급 처리 능력을 요구하는 고난도 장비로, 제어 기술의 진입장벽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호전기는 포스코, 현대제철, 국내 화력발전소를 주요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으며, 두산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중국 ZPMC 등 글로벌 크레인 제작사와 협업해 왔다. 회사 측은 “항만 자동화와 대형 크레인 고도화 흐름이 지속하면서, 전기·전자 제어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구조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우리나라 연간 수출액이 사상 처음 7000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서호전기의 사업 관련 수요도 동반 증가한 것으로 관측된다.

산업통상부가 1월 발표한 ‘2025년 연간 및 12월 수출입 동향’에서 지난해 수출이 전년 대비 3.8% 증가한 7097억 달러를 기록해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일 평균 수출도 4.6% 증가한 26억4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게다가 올해 들어서도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3일 ‘2025년 4분기 수출실적 평가 및 2026년 1분기 전망’에서 올해 1분기 수출이 전년 동기보다 12~13% 증가한 1800억 달러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 증가와 최근 조선업계의 수주 호황 등을 볼 때 향후 매출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지난해 3분기까지 평균가동률 100%를 이어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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