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전 포인트]“제한적 상승흐름 지속…화학·IT 관심”

입력 2013-11-04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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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 상승탄력이 눈에 띄게 약해지고 있다. 미국 통화정책 불확실성과 중국 긴축선회 우려감 때문이다. 코스피 2000 탈환의 주역인 외국인도 점점 힘이 빠지고 있는 모습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연말을 앞두고 선진국 소비심리 회복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코스피지수는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달 증권사 리서치센터의 코스피 예상 고점은 2100선으로 압축된다.

◇미 증시, 경기지표 호조에 상승마감

지난주 뉴욕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제조업 지표 호조에 힘입어 상승마감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대비 69.80포인트(0.45%) 오른 1만5615.55를 기록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34포인트(0.06%) 뛴 3922.04로 마감했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5.10포인트(0.29%) 내린 1761.64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10월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6.4를 기록했다. 2011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달 56.2는 물론 전문가 예상치 55.0를 모두 웃돌았다.

중국 제조업 PMI도 호조를 보였다. 중국의 10월 제조업 PMI는 51.4를 기록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망치 51.2를 웃돌았을 뿐만아니라 전월 51.1도 상회했다.

이날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발언은 증시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이날 플로서 연은 총재는 “연준이 지난 9월 양적 완화 정책을 축소할 수 있는 기회를 저버렸다”고 말했으며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총재는 “양적 완화 정책 축소가 기준 금리를 올리는 것과 별개의 정책이 아니라는 점에 대해 연준은 인정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11월 코스피 2100까지 간다"

전문가들은 이번달 코스피지수가 보합권내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영원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주식시장이 점차 밸류에이션 부담에 직면하는 과정에 있겠지만 한국시장에 대한 시각은 당분간 우호적인 모습을 유지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문제는 G2(미국, 중국)다. 마주옥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출구전략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의 긴축에 대한 우려가 이달 초순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연말을 앞두고 미국 소비심리가 회복되면서 외국인 ‘사자’는 이번달에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조성준 NH농협증권 연구원은 “11월에도 외국인이 주도하는 수급 장세가 계속될 것”이라며 "미국 최대 쇼핑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 개시에 힘입어 투자자들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기업 실적에서 연말 경제지표와 소비지출로 이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내년 이익 성장률이 높은 업종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한다. 김주형 동양증권 연구원은 "중간재 성격이 강하면서 내년 이익성장률이 높은 기계, 화학, 전자·부품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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