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내년을 향해 뛴다] 현대중공업, 조선·해양에 IT 접목 ‘스마트십’ 개발

입력 2013-10-28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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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직원과 발주처 감독관이 3차원 스캐너를 사용해 제작 중인 FPSO를 측정하고 있다. 사진제공 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은 조선, 해양 등 각 사업부문에 IT기술을 접목시켜 미래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경쟁력 확보에 앞장서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세계 최초로 해양플랜트 구조물 검사에 3D 스캐너를 도입해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는 동시에 IT기술을 접목해 ‘스마트십’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3D 스캐닝 기술을 수십 미터 크기의 해양구조물 오차를 잡는 데 활용하고 있다. 3D 스캐너를 활용한 이 기술은 해양구조물에 초당 약 100만개의 레이저 빔을 3mm 간격으로 발사해 입체영상을 만든 후 해양구조물의 전체 모습을 한꺼번에 측정한다. 특히 해양구조물 1개당 오차 측정시간을 5분의 1로 줄여 생산성을 크게 향상했다. 이에 따라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발주처의 품질과 안정성에 대한 요구사항을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조선에 IT를 접목한 ‘똑똑한 배’ 스마트십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7월 울산 본사에서 ‘조선해양 IT융합 혁신센터 1차 과제 성과 보고회’를 개최, ‘스마트십 2.0’의 개발 성과와 향후 추진계획을 밝혔다.

스마트십 2.0은 스마트십 1.0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지상에서 선박기관 모니터링은 물론 기상상황과 주변 선박들의 운항정보, 항해계획 등 각종 정보를 종합 분석해 선박 항해를 지원하는 것으로 오는 2015년 완성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2012년 4월 산업통상자원부, 울산광역시, 국내 조선업체, 중소 IT업체 등과 함께 ‘조선해양 IT융합 혁신센터’를 설립해 스마트십 2.0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엔 국책연구소, 중소기업과 함께 차세대 ‘선박용 디지털 레이더’ 개발에 성공했다. 현대중공업은 차세대 레이더 시스템을 개발 중인 스마트십 2.0과 연계해 새로운 선박통합운항시스템을 내놓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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