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포스코 인도 제철소 건립 중단해야”

입력 2013-10-02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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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인권 최고대표사무소(OHCHR) 산하 8인으로 구성된 전문가위원회가 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포스코는 120억 달러(약 12조8820억원) 규모의 오디샤주 제철소 건설 사업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OHCHR은 “포스코의 제철소 건설 계획으로 현지 주민 2만2000명이 집을 잃고 극빈곤층으로 전락할 위험에 처했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이번 성명은 지난 6월 오디샤주 주민 수만 명이 포스코 제철소 건립을 위한 당국의 불법 토지강탈에 위협받고 있다는 인권단체 보고서가 나온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철강업계 세계 4위인 포스코는 오디샤주에 1200만t 규모의 인도 제1제철소를 건립하겠다는 계획이었으나 토지 매입에서부터 환경 문제에 이르기까지 각종 법적 규제와 반발로 공사가 8년째 지연됐다.

올해 들어 환경 인허가를 갱신하고 당국으로부터 토지를 사들이면서 공사속도가 붙는 듯 보였으나 포스코가 불법으로 토지를 강탈했다는 원주민의 반발로 현재까지 공사가 지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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