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야크 강태선 회장 어쩌나…'신문지 폭행' 논란에 공익재단 출범 무색

입력 2013-09-30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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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선 블랙야크 회장이 '구인공휴일궤(한 걸음만 더 나아가면 될 곳에서 마지막을 게을리해 일이 실패로 돌아감)'의 쓰라림을 맛보고 있다.

불과 나흘 전 비영리 사회공헌 공익재단을 설립을 선포하며 모범적인 사회 지도층 인사라는 평가를 받았던 강 회장의 평판이 '신문지 폭행' 논란으로 땅에 떨어진 것.

30일 한 언론 매체는 강 회장이 27일 오후 3시경 김포공항 탑승구에서 욕을 하며 신문지로 항공사 용역 업체 직원의 얼굴을 때렸다는 내용의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고 보도했다.

항공사 측은 고객 한 명이 시끄럽게 떠들고 욕설을 하기 시작했고, 들고 있던 신문지를 말아 항공사 용역 직원을 때리기까지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당시 비행기 출발 시간이 임박해 도착한 강 회장 일행은 탑승 시각에 늦어 비행기를 탈 수 없게 되자 이 같은 소동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강 회장의 이같은 행태가 전해지자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강 회장이 활발한 사회활동으로 과거 국민훈장을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를 비난하는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다.

문제는 최근 블랙야크가 비영리 사회공헌 공익재단을 설립했다는 점이다. 블랙야크는 "장기적으로 체계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기 위해 공익재단을 설립했다"며 "나눔·장학 재단을 통해 지역 사회와 소통하겠다"고 재단 출범 취지를 밝힌 바 있다.

실제로 블랙야크는 사회공헌에 인색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던 아웃도어 업계 환경에서도 차별화된 사회공헌 활동에 나서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이번 강 회장의 '신문지 폭행' 사건으로 인해 공익재단 출범 취지가 무색해졌다. 무려 29억원의 설립 출연금을 들였지만 강 회장의 실수 한번으로 공든 탑이 무너지게 생긴 것이다.

이번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도 "블랙야크 강태선 회장, 재단 출범까지 했다고 해서 좋게 봤는데 실망이다" "블랙야크, 이미지 한방에 무너지네" "블랙야크 강태선 회장 공식 사과 해야 하지 않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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