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외환시장에서 16일(현지시간) 달러가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로런스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의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 후보 고사 소식에 달러는 장 초반 약세를 보였으나 후반 들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관망세가 커지면서 반등했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5시10분 현재 전일 대비 0.39% 상승한 99.06엔을 기록 중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1.3338달러로 0.29% 하락했다.
유로 가치는 엔화에 대해서 소폭 올랐다.
유로·엔 환율은 0.07% 상승한 132.16엔에 거래되고 있다.
서머스는 전날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보내는 서신에서 “나에 대한 의장 인준 과정에서 의회를 비롯해 각계의 험담이 오갈 것이며 이는 연준과 오바마 행정부, 더 나아가 미국의 지속적인 경제 회복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후보 고사 이유를 밝혔다.
이에 시장에서는 벤 버냉키 현 연준 의장처럼 대표적인 비둘기파인 자넷 옐런 연준 부의장이 차기 의장에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었다.
연준은 오는 17~18일 이틀간 열리는 FOMC에서 월 850억 달러 규모인 양적완화를 축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통신의 집계에서 전문가들은 연준이 양적완화 규모를 100억 달러 축소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