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화장품 수출 60억불…글로벌 7대 강국 도약”

입력 2013-09-12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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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화장품산업 중장기 발전계획’발표

정부가 2020년까지 화장품 생산 15조, 수출 60억 달러(약 6조5000억), 수출비중 40%를 달성해 화장품 산업 글로벌 7대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글로벌 제품과 기술 개발을 위한 R&D 투자 비율을 확대하고 의약외품을 화장품으로 단계적으로 전환하겠다는 등 제도적인 지원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2일 기자설명회를 열고 국내 화장품산업의 발전·육성 방안을 담은 ‘화장품산업 중장기 발전계획’을 발표했다.

최근 세계화장품 시장은 글로벌 경제 불황임에도 불구하고 4%대의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으며 국내 화장품산업도 한류열풍에 힘입어 동남아 시장 중심으로 수출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최근 5년간 화장품 생산은 11.9%, 수출은 23.3% 증가해 급격한 성장율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프랑스·미국 등 선진국에 비해 낮은 기술수준과 브랜드 인지도로 글로벌 산업경쟁력은 여전히 취약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복지부와 식약처는 화장품산업 세계 7대 강국 도약을 위해 2020년까지 화장품 생산액을 15조, 수출 60억 달러, 수출비중 4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글로벌 제품 및 창조기술 개발 △산업육성 인프라 확충 △해외시장 진출 활성화 △규제 제도 선진화 등 4개 중점 추진과제와 14개 세부과제를 마련했다.

우선 글로벌 제품과 기술개발을 위해 정부 R&D 투자를 확대하고 민간 투자비율을 유도해 생산규모 대비 4%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민간기업은 고부가가치 제품개발에, 정부는 민간 투자가 어려운 새로운 창조 기술 분야 및 기반기술 혁신에 중점적으로 투자하기로 했다. 특히 우리나라 강점인 한방·발효화장품과 고령화에 따른 항노아 화장품 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산업육성과 인프라 구축은 화장품 제조나 파는 사람을 위한 마케팅이 제대로 안되어 있다. 공장 GMp 운영에 대한 기관이 부족해 이런 점을 운영하고 판매를 하는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요즘 많이 문제되는 원료 안정성에 대한 문제, 규제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려고 한다. 핵심되는 동물대체시연법 개발에 대해 보급해 활성화하고자 한다.

또 2016년까지 의약품 제조 품질관리 기준(GMP) 전문인력 2000명과 해외 마케팅 전문인력 400명 등 총 2500명을 양성하고 국가별 화장품 원료 규제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확대하기로 하는 등 산업육성을 위한 인프라를 확충하기로 했다.

아울러 외국에선 화장품으로 분류된 품목이 국내에선 의약외품으로 분류돼 수출 시 문제가 됐던 부분을 식약처는 안전, 사용방법 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일반화장품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또한 제품의 성분과 함량, 기준 등 심사서류를 간소화해 나가기로 했다.

해외시장 진출 활성화를 위해 양 부처는 수출이 유망한 국가를 대상으로는 플래그십 스토어 운영과 국가별 피부특성 은행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날 홍정기 보건산업진흥과장은 “이번 화장품산업 글로벌 강화 전략 마련을 위해 그동안 업계와 학계, 연구소, 정부가 공동으로 TF를 구성해 회의한 결과물”이라며 “해외 수출 증대에 초점을 맞춰 산업육성 정책과 규제 개선을 조화롭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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