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기 장관 “청년들이여,창업을 두려워 말라"

입력 2013-09-11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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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청바지를 입고 대학교에 나타났다.

최 장관은 10일 한양대학교에서 열린 `화창한 미래콘서트'에 청바지에 흰 셔츠를 입고 등장, 젊은 대학생들과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 주목을 받았다.

이날 행사는 대학생들의 창업고민을 해결해주고, 청년들의 창업의지를 북돋아주기 위해 마련됐다.

창조경제를 창업과 어떻게 연관지을 수 있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최 장관은 “마크 주커버그는 아이디어, 서버, 노트북 이 3가지만으로 현재 기업가치가 1000억달러에 달하는 페이스북을 만들었다”며 “이게 바로 창조경제다”라고 말했다.

최 장관은 학생들을 향해 창조경제의 핵심이 창업임을 강조했다.

그는 “과거에는 자본과 인력을 대규모로 투입해 경제성장을 이뤘다면 지금은 아이디가 돈이 되는 시대”라며 “창조경제의 핵심은 창업”이라고 강조했다.

최 장관은 “창업은 자신만의 새로운 아이디어로 구현하는 것”이며 “평범한 치킨집도 새로운 개념을 도입해 연다면 그것이 창업이다”라고 자신의 창업관을 설명했다.

최 장관은 창업자들이 실패를 하더라도 재기할 수 있도록 정부가 두 가지의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융자를 받아 창업을 했는데 사업이 망해 갚을 능력이 안돼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를 위해 과거 융자 중심의 지원을 투자 중심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또 회사가 부도나면 창업자을 비롯해 보증을 선 사람들이 잇따라 금전적인 책임을 물어야 하는 연대보증제도 역시 법적으로 폐지돼 창업자의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장관은 “실패하더라도 이를 자산으로 삼아 재도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재차 강조하면서도 국민의 세금으로 창업을 지원하는 만큼 알뜰하게 사용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해 창업 성공을 위해 전력을 다해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최 장관은 이어 “국민 누구나 자신이 가진 상상력과 창의력을 정보통신기술(ICT)와 접목해 창의적인 자산을 만들고, 이를 산업화시켜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미래부가 할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는 대학생들의 창업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한양대 측이 마련한 자리로 최문기 장관은 편안한 소통으로 학생들의 고민에 귀 기울이며 열띤 분위기를 이어나갔다. 행사에는 카카오톡 이석우 대표와 방송인 남희석, 2명의 패널대학생 등 약 200여 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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